제설차·산불진화차도 동원…충북 지자체 물뿌리기 총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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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설차·산불진화차도 동원…충북 지자체 물뿌리기 총력전

연합뉴스 2026-08-06 17:30:3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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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펄 끓는 도로 식히자" 11개 시군 살수차도 50대 총투입

(청주=연합뉴스) 전창해 기자 = 폭염과 사투 중인 충북지역 지방자치단체들이 펄펄 끓는 도로의 열기를 식히기 위해 물뿌리기가 가능한 온갖 차량을 총동원하고 있다.

더위 식히는 살수차 더위 식히는 살수차

[연합뉴스 자료사진]

6일 충북도에 따르면 도내 11개 시군은 열섬현상 완화를 위해 살수차 50대를 운영 중이다.

지난달 초만 해도 20대의 살수차를 가동했으나, 폭염이 극한으로 이어지면서 추가 임차를 통해 차량을 크게 늘렸다.

도로 살수 작업은 도로 표면 온도를 낮추고 열기를 감소시켜 도심 열섬현상을 완화하는 효과가 있다고 알려졌다. 물이 증발하면서 열을 흡수하는 원리다.

낮 시간대 살수는 도로면 온도 6.4도, 주변 인도 온도 1.5도가량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는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의 연구결과도 있다.

도내 시군 역시 이런 효과를 보기 위해 하루 2회에서 많게는 5∼6회까지 도심 곳곳을 돌며 도로 살수 작업을 하고 있다.

살수차 운행은 통상 폭염특보 시 이뤄지는데, 지난달 중순부터 시작된 특보가 현재는 도내 전역의 폭염경보로 확대되면서 연일 강행군하고 있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일부에선 일반적인 살수차 외의 특수차량도 동원되고 있다.

살수작업에 투입된 제설차량 살수작업에 투입된 제설차량

[충북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충북도 도로관리사업소는 전날부터 겨울철 제설에 쓰이는 염수교반용 차량 1대를 살수 작업에 투입했다.

제설차가 한여름 살수차 용도로 활용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사업소가 폭염 속 도민 불편 해소에 도움이 되고자 아이디어를 냈다.

사업소 측은 폭염경보가 해제될 때까지 청주와 증평 일원 주거 밀집지역 인근 국지도와 지방도를 중심으로 살수작업을 이어갈 계획이다.

또 관할 소방서는 살수 작업에 쓰이는 물 공급으로 힘을 보태고 있다.

충주시와 제천시 등은 산불 진화 차량을 활용하고 있다.

충주시는 충주국유림관리소와 협력해 2천L급 산불진화차량 1대를 투입하고, 건국대∼충주역 11㎞ 구간 등 유동 인구가 많은 도로를 대상으로 살수작업을 하고 있다.

또 제천시는 도로 살수작업에 1천L급 산불진화차량 4대를 투입했다.

이 외에도 보은군(5대)과 증평군(1대), 진천군(1대)이 산불 진화 차량을 살수작업에 활용 중이다.

충북도 관계자는 "기상상황을 상시 모니터링하는 한편 살수차 운행을 비롯한 예찰 활동과 상황관리 등을 철저히 해 도민 안전을 지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jeon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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