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5만부까지 찍었는데…日 만화잡지 '소년점프' 100만부 붕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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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5만부까지 찍었는데…日 만화잡지 '소년점프' 100만부 붕괴

연합뉴스 2026-08-06 12:54:5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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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볼', '슬램덩크' 등 히트작 산실…웹툰에 밀려 발행부수 떨어져

(도쿄=연합뉴스) 조성미 특파원 = 한때 잡지 단일호만으로 600만부가 넘게 발행되며 기네스북에 올랐던 일본 최대 만화잡지 '주간 소년 점프'의 분기 발행 부수가 100만부 이하로 떨어졌다고 요미우리신문 등이 6일 전했다.

'주간 소년 점프'는 1968년 창간된 이래 50년 넘게 발행되는 일본의 대표적인 만화 잡지로 '드래곤볼', '슬램덩크', '원피스' 등 히트작을 대거 배출했다.

1995년 초 '드래곤볼', '슬램덩크' 등 인기작이 실렸던 신년 합병호는 635만부나 발행돼 기네스북에 등재됐었다.

'주간 소년 점프' 출판사 슈에이샤는 지난 2분기 이 잡지의 발행 부수가 98만5천부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같은 방식의 집계·공표가 시작된 2008년 이후 100만부 아래로 떨어진 것은 처음이다. 이로써 일본에서 발행 부수 100만부를 넘는 종이 잡지는 하나도 남지 않게 됐다.

'주간 소년 점프'는 스마트폰·전자책 보급으로 등장한 웹툰에 밀리며 2017년 200만부 이하로 발행 부수가 떨어졌다.

이 잡지와 더불어 일본의 대표 소년 잡지인 고단샤의 '주간 소년 매거진'의 분기 발행 부수는 28만1천부, 쇼가쿠칸의 '주간 소년 선데이'는 12만 부를 기록하는 등 종이 만화 잡지가 모두 감소세를 보인다.

소년 만화에 정통한 사이토 노부히코 편집자는 요미우리에 '주간 소년 점프' 발행 부수 100만부가 깨진 것에 관해 "한 시대의 전환점이 되는 사건"이라며 종이 잡지 시장 축소는 일본 서점업계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슈에이샤가 운영하는 온라인 쇼핑몰에서 고의로 상품 주문과 취소를 2천 차례 이상 반복한 30대 여성이 업무 방해 협의로 경찰에 체포됐다고 교도통신이 전했다.

그는 이 쇼핑몰에서 200여개의 계정을 사용하며 인기 만화 '원피스' 모형을 대량으로 주문한 뒤 대금을 지불하지 않는 수법을 썼다. 범행 이유에 대해서는 "스트레스를 풀려고"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만화 잡지 '주간 소년 점프' 일본 만화 잡지 '주간 소년 점프'

[슈에이샤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cs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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