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주종국 기자 = 미국 기술주들이 지난달 급락세를 보이면서 이 부문에 대한 헤지펀드들의 영향력이 줄고 대신 개인투자자 비중이 커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JP모건의 니콜라오스 파니기르초글루 전략가는 5일(현지시간) 고객 보고서에서 헤지펀드 리서치 전문 기업 피보탈 패스 데이터를 인용, 지난달 기술주 급락으로 헤지펀드들이 10% 이상의 손실을 봤다고 평가했다.
여기에는 지난주 반도체 및 기술주 폭락으로 상장주식 포트폴리오 대부분을 매도해야 했던 시추에이셔널 어웨어니스 헤지펀드는 포함되지 않았다.
급등세를 보였던 반도체 및 메모리 관련 주식들은 지난달 급락했다. AI 인프라 투자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우려 등이 작용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지난달 21% 하락해 2008년 이후 최대 월간 하락률을 기록했다.
파니기르초글루는 기술주 중심 헤지펀드들이 투자 포지션을 강제로 청산하면서 손실을 봤을 가능성이 높다면서 이후 기술주 거래에는 개인 투자자 영향력이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7월의 급락세로 헤지펀드들은 위험 관리 체계를 강화하고 특정 분야에 대한 투자 한도를 엄격하게 적용할 것이며, 결과적으로 기술주 보유 여력이 줄어들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주요 기관투자가들이 기술주 분야 비중을 축소할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파니기르초글루는 "이런 분석이 맞는다면, 헤지펀드의 기술주 투자 여력이 구조적으로 축소될 것이고, 장기적으로 기술주는 개인 투자자들에게 더욱 의존하게 될 것"이라며 "이 경우 레버리지 ETF, 개인 옵션 매수, 개인 마진 계좌 등으로 인해 변동성에 더욱 취약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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