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감자 냉장 vs 상온…어디에 둬야 오래 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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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감자 냉장 vs 상온…어디에 둬야 오래 갈까

위키푸디 2026-08-06 08:00:00 신고

3줄요약

여름철 감자를 한 상자 사 왔지만 며칠 지나지 않아 싹이 나거나 물러지는 일이 잦다. 특히 햇감자가 많이 나오는 시기에는 여러 알을 한꺼번에 사기 쉬워 보관 장소를 두고 고민도 커진다.

냉장고에 넣자니 맛이 달라질까 걱정되고, 주방이나 베란다에 두자니 높은 온도와 습기가 신경 쓰인다. 감자를 오래 두고 먹으려면 온도와 빛, 물기, 포장 상태를 함께 살펴야 한다. 여름철 감자를 어디에 두고 어떻게 나눠 담아야 하는지 알아본다.

감자 보관 온도는 4~8도

농촌진흥청이 제시한 감자 저장 온도는 4~8도다. 여름철 실내가 이보다 훨씬 덥다면 무조건 상온을 고집하기 어렵다. 집 안에서 가장 서늘하고 어두운 공간이 이 범위에 가깝다면 실온에 둘 수 있다. 반대로 집 안 전체가 덥고 습하다면 냉장고 채소칸에 두는 편이 낫다.

냉장고에 넣을 때는 냉기가 바로 닿는 안쪽 벽이나 0도 안팎으로 내려가는 칸을 피한다. 종이봉투에 감자를 담아 채소칸에 넣고, 며칠 안에 먹을 양만 따로 꺼낸다.

감자는 너무 낮은 온도에 오래 머물면 전분 일부가 당으로 바뀔 수 있다. 이 상태에서 굽거나 튀기면 평소보다 단맛이 강해지고 표면 색도 빨리 짙어질 수 있다.

감자 상태를 확인한 뒤 종이봉투에 나눠 담기

박스로 산 감자는 보관 전에 씻지 않는다. 먼저 감자를 하나씩 꺼내 상처가 났거나 물러진 감자를 골라낸다.

표면이나 묻은 흙이 축축하다면 감자가 겹치지 않게 펼친다. 직사광선이 들지 않고 바람이 통하는 그늘에서 겉면이 마를 때까지 둔다.

감자가 마르면 깨끗한 종이봉투나 종이 상자에 나눠 담는다. 비닐봉지는 안쪽에 습기가 차기 쉬워 피하는 편이 좋다. 종이봉투 입구는 완전히 막지 말고 공기가 드나들 정도로 가볍게 접는다.

신문지에 감싸 어두운 곳에 보관하기

감자는 햇빛이나 밝은 조명에 오래 노출되면 껍질이 초록색으로 변할 수 있다. 이때 감자에 들어 있는 글리코알칼로이드 계열 성분도 늘어날 수 있어 빛을 막아야 한다. 종이봉투에 넣거나 신문지로 감싼 뒤 어두운 장소에 둔다.

감자를 깊게 쌓으면 아래쪽에서 물러지는 감자를 발견하기 어렵다. 한 봉투에 너무 많이 넣지 말고 먹을 양에 따라 여러 봉투로 나눈다.

양파와 감자를 한 봉투에 섞어 두는 것도 피한다. 보관 중에는 일주일에 한두 번씩 상태를 살피고, 무르거나 곰팡이가 핀 감자는 바로 꺼낸다.

싹과 초록색 부위 확인하기

싹이 작게 났더라도 감자가 단단하고 초록색으로 변하지 않았다면 싹과 눈 주변을 넉넉히 도려낸 뒤 익혀 먹을 수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도 감자 싹을 제거할 때 눈 부분이 남지 않도록 도려내야 한다고 안내한다.

다만 초록색이 넓게 번졌거나 쓴맛이 나는 감자는 먹지 않는 편이 안전하다. 껍질이 심하게 쭈글거리거나 속까지 물러진 감자도 버린다. 곰팡이가 피거나 진물이 나왔다면 주변 감자까지 상태를 확인한다.

껍질 깐 감자는 물에 담가 냉장 보관

껍질을 벗긴 감자는 공기와 닿으면 금세 갈색으로 변한다. 바로 조리하지 못한다면 감자가 완전히 잠길 만큼 찬물을 붓고 밀폐용기에 담아 냉장고에 넣는다.

물에 담그는 방식은 며칠씩 두는 장기 보관법이 아니다. 가급적 다음 날까지 조리하고, 물이 흐려지거나 냄새가 달라졌다면 사용하지 않는다. 처음부터 먹을 만큼만 껍질을 벗기는 편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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