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품 넘어 지능 수출"…글로벌 분석가, SK AI 전략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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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품 넘어 지능 수출"…글로벌 분석가, SK AI 전략 주목

연합뉴스 2026-08-06 06:33: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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숀 콜린스 CCS인사이트 대표 "아태 기술 지형 바꿀 투자"

"미국 하이퍼스케일러 맞설 지역 AI 대항마"

[링크드인 캡쳐]

[링크드인 캡쳐]

(서울=연합뉴스) 박형빈 기자 = 글로벌 시장분석기관 CCS인사이트의 수장이 SK그룹의 인공지능(AI) 투자 전략에 대해 '아시아·태평양(APAC) 기술 지형을 근본적으로 재편할 규모'라고 평가했다.

숀 콜린스 대표는 지난 4일 링크드인에 올린 글에서 "SK그룹은 AI 경제를 겨냥해 1조3천600억 달러라는 어마어마한 규모의 투자를 하면서 아시아·태평양 기술 지형을 근본적으로 재편하고 있다"며 "한국은 더 이상 AI 부품만 수출하려는 것이 아니라 지능(intelligence) 그 자체를 수출하려 하고 있다"고 적었다.

그는 SK그룹이 반도체 주도권과 AI 팩토리 전략을 통합해 풀스택 역량을 갖춘 사업자로 자리매김하려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구체적으로는 SK하이닉스[000660]가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차세대 메모리 분야에 7천60억 달러를 투입하는 한편 핵심 생산기지인 용인 메가클러스터의 구축 완료 시점을 당초 계획보다 12년 앞당긴 2033년으로 대폭 단축한 점에 주목했다.

SK텔레콤[017670]에 대해서는 2035년까지 15GW 규모의 AI 데이터센터 구축에 6천420억 달러를 투입할 예정이라며, 엔비디아와의 협력 등을 통해 "전통적인 통신사의 틀을 깨고 아시아·태평양 전역을 아우르는 주요 GPU 서비스(GPUaaS) 사업자로 거듭나고 있다"고 짚었다.

콜린스 대표는 올해 미국 하이퍼스케일러들의 지출액이 최대 7천50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SK그룹의 장기적인 투자 전략이 이에 대응하는 거대 지역 대항마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SK텔레콤과 같은 통신사업자가 이처럼 대규모의 AI 전용 인프라 투자를 단행하는 것은 세계적으로도 유례를 찾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그는 "SK그룹의 공격적인 행보는 글로벌 통신업계에 중대한 질문을 던진다"며 "결국 통신사에게 가장 수익성 높은 미래는 '소버린 AI 팩토리'로의 진화에 있는 것 아닌가"라고 말을 맺었다.

콜린스 대표는 1993년 CCS인사이트를 설립했으며,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인 MWC의 글로벌 모바일 어워드 심사위원장을 맡고 있다.

binzz@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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