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재원 공주시의원, “아이들이 차 사이로 내몰리는 통학길, ‘학생안전 드롭존’구축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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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재원 공주시의원, “아이들이 차 사이로 내몰리는 통학길, ‘학생안전 드롭존’구축 해야”

투어코리아 2026-08-06 06:00:4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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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재원 공주시의회 의원이 5일 열린 제267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에서 ‘학생안전 드롭존’과 관련해 5분 자유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공주시의회
▲오재원 공주시의회 의원이 5일 열린 제267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에서 ‘학생안전 드롭존’과 관련해 5분 자유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공주시의회

[투어코리아=류석만 기자] 충남 공주시의회에서 5일 학생들의 안전한 통학 환경 조성을 위한 ‘학생안전 드롭존’ 구축 필요성이 제기됐다.

공주시의회 오재원(신관·월송·의당·정안) 의원은 5분 발언을 통해 등·하교 시간 반복되는 교통 혼잡과 어린이 안전 문제를 지적하며, 보호자 차량과 학생 동선을 분리하는 체계적인 승하차 공간 조성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오 의원은 “학생들이 안전하게 학교를 오가는 것은 지방자치단체가 지켜야 할 가장 기본적인 행정 책무”라며 “하지만 현재 공주시 학생들의 통학 환경 곳곳에는 위험과 불편이 상존하고 있다”고 밝혔다.

가장 먼저 지적된 문제는 등·하교 시간대 시내버스 배차 부족이다.

출퇴근 시간과 학생들의 등하교 시간이 겹치면서 버스 이용 수요가 급증하지만, 부족한 배차 간격으로 학생들이 장시간 정류장에서 기다리거나 만원 버스를 이용하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는 것이다.

오 의원은 “버스를 기다리다 지각하는 학생, 만원 버스에 올라타야 하는 학생들의 불편은 단순한 이동 문제가 아니라 학습권과 학부모들의 불안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교통 수요에 맞춘 증차와 등하교 전용버스 도입 검토를 요구했다.

특히 공주와 세종을 연결하는 광역 BRT 사업 추진에 따른 학교 주변 안전 문제도 집중 제기됐다.

현재 추진 중인 BRT 노선은 공주종합버스터미널을 출발해 신관초등학교, 신월초등학교, 월송동을 거쳐 세종시로 연결될 예정으로, 지역 간 접근성을 높이는 핵심 교통사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러나 오 의원은 “BRT가 시민 편의를 높이는 사업인 만큼 학생 안전 대책이 반드시 함께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운행이 본격화되면 학교 주변에는 일반 차량과 학원 차량, 학부모 차량, BRT 버스가 동시에 몰릴 가능성이 높다”며 “교통 편의를 위한 사업이 오히려 아이들의 통학 안전을 위협하는 결과로 이어져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현재 어린이보호구역 내 불법 주정차 단속 강화로 인해 학부모 차량이 안전하게 아이를 내려줄 공간이 부족한 현실도 문제로 꼽았다.

2021년 개정된 도로교통법 시행 이후 어린이보호구역 내 정차·주차 제한이 강화됐지만, 현실적인 승하차 공간이 마련되지 않으면서 일부 지역에서는 차량 정체와 위험한 승하차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에 오 의원은 공주신월초등학교를 대상으로 한 ‘학생안전 드롭존’ 시범 구축을 제안했다.

학생안전 드롭존은 단순한 주정차 공간 확보가 아니라 보호자 차량이 지정된 공간에서 안전하게 진입·정차하고, 학생이 승하차한 뒤 차량이 즉시 빠져나가는 방식의 체계적인 안전 시스템이다.

차량과 보행자의 이동 동선을 물리적으로 분리해 불법 정차를 줄이고, 학생들이 차량 사이를 오가는 위험한 상황을 차단하는 것이 핵심이다.

또 BRT 차로 배치 등으로 드롭존이 학교 정문과 떨어질 경우에는 드롭존과 학교를 연결하는 ‘안심 통행로’ 설치도 함께 검토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오 의원은 집행부를 향해 “등하교 시간대 버스 배차부터 학교 주변 교통체계까지 학생 안전을 기준으로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며 “공주시와 공주교육지원청, 경찰 등 관계기관이 참여하는 협의체를 조속히 구성해 신월초를 시작으로 학생안전 드롭존을 확대해 달라”고 촉구했다.

이어 “아이들이 안심하고 학교에 갈 수 있는 도시가 진정한 교육도시”라며 “교통안전은 선택이 아니라 반드시 지켜야 할 행정의 기본 책무이며, 안전을 위한 투자는 비용이 아니라 미래를 위한 가치 있는 투자”라고 강조했다.

공주시가 향후 학생 중심의 교통 안전 정책을 어떻게 구체화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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