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2일 개봉하는 영화 ‘오케이 마담2’는 지난 2020년 개봉한 ‘오케이 마담’ 속편으로, 초호화 크루즈 여행을 떠난 전직 요원 미영의 가족들이 크루즈 납치 사건에 휘말리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엄정화는 전편에 이어 미영을 연기했다. 한때는 코드네임 ‘목련화’로 불렸던 레전드 요원이었지만, 현재는 꽈배기 집을 운영하는 평범한 중년 여성이다. 부진한 사업과 철부지 백수 남편, 사춘기 딸의 뒷바라지로 정신없는 나날을 보내던 그는 초호화 크루즈 결혼식에 초대받고, 그곳에서 잠들어 있던 히어로 본능을 깨운다.
‘오케이 마담2’는 수십 년간 방송, 영화, 가요계를 아우르며 독보적인 위상을 구축해 온 엄정화의 진가를 확인할 수 있는 작품이다. 전편의 비행기를 넘어 푸른 바다 위 크루즈라는 광활한 무대로 판을 키운 이번 작품에서, 엄정화는 대체 불가한 존재감으로 극의 중심을 지탱한다.
연이어 엄정화와 부부 호흡을 맞춘 박성웅 역시 “엄정화는 액션을 전문적으로 배우지 않았는데도 정말 잘한다. 1편 때는 내가 직접 알려주기도 했는데, 오랜 시간 춤을 춰서인지 몸도 잘 쓰고 동작 이해 속도도 굉장히 빨랐다”며 “이번에는 거의 모든 배우와 싸우면서 계속 뛰어다녔는데 정말 대단했다”고 치켜세웠다.
판타지 가득한 서사에 설득력을 부여하는 것도 그의 몫이다. 엄정화는 단순한 육체적 격돌을 넘어 미영이 겪는 감정선을 세밀하게 조율해 표현한다. 그중에서도 딸을 구하기 위해 뛰어드는 모성애 연기는 관객의 공감을 이끄는 ‘오케이 마담2’의 정서적 구심점이다. 엄정화는 여기에 특유의 능청스럽고 유쾌한 코믹 감각을 덧대 극의 긴장감을 이완시키며 코미디 영화의 리듬감을 살린다.
시즌2 빌런으로 합류한 최수영은 영화 속 엄정화의 활약에 찬사를 보내며 “다들 왜 엄정화, 엄정화하는지 알겠더라. 내가 선배 연차가 됐을 때 이렇게 할 수 있는 캐릭터 만났을 때 어떻게 해야할 지 보고 배울 수 있는 귀중한 시간이었다”고 존경심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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