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과 소녀', 삶과 죽음 시적 연출로 풀어내"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죽음과 소녀', 삶과 죽음 시적 연출로 풀어내"

이데일리 2026-08-06 06:00:05 신고

3줄요약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한국 무용수들은 굉장히 특별합니다. 항상 자기만의 철칙을 가지고 열심히 작품에 임하면서, 무대에선 감정 표현도 잘하죠.”

세계적인 안무가 크리스티안 슈푹은 5일 서울시 용산구 나인트리 프리미어 로카우스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서울시발레단과 함께 작품을 하는 소감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서울시발레단 창단 2주년 기념 더블 빌 '죽음과 소녀'의 안무가 크리스티안 슈푹이 5일 서울 용산구 한 호텔에서 내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서울시발레단 창단 2주년 기념 더블 빌 '죽음과 소녀'의 안무가 크리스티안 슈푹이 5일 서울 용산구 한 호텔에서 내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슈푹은 서울시발레단 창단 2주년 공연인 ‘죽음과 소녀’를 통해 ‘일곱 번째 파랑’(Das siebte Blau)을 아시아 초연으로 선보인다. 슈베르트의 대표작 중 하나인 ‘죽음과 소녀’(Der Tod und das Madchen, D 531)를 바탕으로 슈푹과 알렉산더 에크만이 더블 빌(두 개의 작품을 같이 공연)로 작품을 한 무대에 올린다.

‘일곱 번째 파랑’은 ‘몸으로 쓰는 시’라 불리는 슈푹 특유의 시적인 연출과 음악성이 돋보이는 초기 대표작이다. 슈푹은 “유럽에서 숫자 ‘7’은 특별한 의미를 지니며, 파란색은 하늘과 바다처럼 먼 곳을 떠올리게 해 거리와 경계를 상징한다고 생각했다”며 “파란색과 숫자 7을 통해 이승을 떠나 다른 세계로 넘어가는 아름다움, 즉 죽음을 표현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작품은 음악 속에 흐르는 긴장감과 불안을 절제된 움직임으로 풀어내며 삶과 죽음에 대해 깊게 성찰하고자 했다.

슈푹은 “고전과 현대적 감각을 오가는 시적인 연출을 바탕으로 했다”며 “추상적인 이야기지만 그 안에서 감동을 느끼고 삶을 긍정하는 의미를 전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이어 “죽음을 두려움의 대상으로 그리기보다 아름다움과 감각적인 경험으로 받아들이고 포용할 수 있기를 바랐다”고 덧붙였다.

한국 무용수들에 대해서는 “주어진 것을 그대로 받아들이기보다 끊임없이 질문하고 배우려는 갈증이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며 “무용수에게 매우 중요한 자질”이라고 언급했다.

이번 작품엔 독일 슈투트가르트 발레단 활동 시절부터 슈푹과 작업 경험이 있는 강효정이 출연해 슈푹 특유의 서정성과 음악성을 깊이 있게 선보일 예정이다. 특별 출연으로는 임수정(취리히발레단 솔리스트)이 함께한다. 현악 4중주단의 라이브 연주와 함께 펼쳐지는 이번 공연은 오는 14일부터 16일까지 서울 중구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관객과 만난다.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