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이 이어지는 여름에는 손에 들거나 목에 거는 휴대용 선풍기가 외출 필수품으로 꼽힌다. 작고 가벼워 어디서든 쓸 수 있지만, 얼굴 가까이에서 오래 사용하는 만큼 전자파 노출을 걱정하는 목소리도 있다.
또한 충전식 제품은 내부에 리튬이온 배터리가 들어 있어 충격을 받은 채 계속 쓰면 과열과 화재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그렇다면 휴대용 선풍기는 어떻게 골라야 하며, 충전하고 보관할 때 무엇을 확인해야 할까. 여름철 안전한 사용법을 알아본다.
얼굴에 밀착해 오래 쓰지 않기
휴대용 선풍기는 얼굴이나 목 가까이에서 사용하는 만큼 전자파 노출을 걱정하는 사람이 많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립전파연구원이 시중의 목 선풍기 9종과 손 선풍기 11종을 측정한 결과, 모든 제품이 국내 전자파 인체보호 기준을 충족했다. 측정값이 가장 높은 제품도 기준의 37% 수준이었다.
다만 선풍기를 얼굴에 바짝 붙인 채 오래 사용하는 행동은 피한다. 목걸이형 제품도 송풍구와 모터가 피부에 계속 닿지 않도록 위치를 조절하고, 일정 시간 사용한 뒤에는 전원을 끈다.
KC 표시와 인증번호 확인, 해외 직구 제품도 조회
충전식 휴대용 선풍기에는 열과 충격에 민감한 리튬이온 배터리가 들어간다. 보호회로가 없거나 인증되지 않은 배터리는 과충전과 합선이 발생했을 때 과열되거나 불이 붙을 수 있다.
제품을 살 때는 본체의 KC 표시와 전자파 적합등록번호, 배터리의 안전인증번호를 확인한다. 제품안전정보센터 페이지에서 모델명이나 인증번호를 검색하면 인증 상태와 리콜 여부도 살펴볼 수 있다.
평평한 곳에서 충전해야
충전할 때는 설명서에 적힌 정격 전압과 전류에 맞는 충전기와 케이블을 사용한다. 충전 중 발생한 열이 빠져나갈 수 있도록 침대나 소파 위는 피하고, 평평하고 단단한 곳에 제품을 올려둔다.
한여름에는 차량 내부나 햇볕이 드는 창가처럼 온도가 크게 오르는 곳에 선풍기를 두지 않는다. 고온에 오래 노출된 배터리는 과열될 수 있으며, 소파·침대 위에서 충전하거나 제품에 강한 충격을 가하는 행동도 화재로 이어질 수 있다.
비행기 탈 때는 배터리 용량 확인
휴대용 선풍기를 비행기에 가져갈 때는 배터리 용량과 분리 여부를 먼저 확인한다. 전자기기에 장착된 리튬배터리는 160Wh 이하일 때 운송할 수 있지만, 허용 수량과 위탁 여부는 항공사마다 다를 수 있으므로, 출발 전 미리 확인해야 한다.
배터리를 분리할 수 있다면 단자가 금속에 닿지 않도록 절연테이프를 붙이거나 개별 지퍼백에 넣는다. 선풍기는 전원을 완전히 끄고 가방 안에서 버튼이 눌리지 않도록 보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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