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도현 기자] 개그맨 이상준이 LA 스탠드업 코미디 관련 논란에 휘말린 가운데, 과거 방송에서 했던 발언 또한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최근 온라인상에서는 지난 2016년 8월 방영된 JTBC 예능 프로그램 ‘최고의 사랑’ 방송 장면이 누리꾼 사이에서 회자되고 있다. 방송에서 이상준은 대학로 시절 동료 개그맨들과 자취하던 때를 회상하며 보쌈을 주문했던 일화를 전했다.
그는 “주문한 지 1시간 30분이 지나도 음식이 오지 않아 취소하고 불을 끄고 누웠는데 배달원이 찾아왔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배달원이 “오다 넘어지는 바람에 늦었다. 5,000원에 그냥 사달라”고 부탁하자, 이를 웃으며 거절하고 돌려보냈다는 이야기를 당시 방송에서 희화화하듯 전했다.
당시 함께 있던 출연진의 반응은 사뭇 냉담했다. 오나미와 신보라는 “배달원분이 넘어진 건 너무 슬픈 이야기 아니냐”며 안타까움을 나타냈고, 허경환은 “어디 가서 절대 얘기하지 마라. 오프라 윈프리도 못 살릴 개그”라며 공개적인 언급을 말리는 모습을 보였다.
해당 내용이 다시 확산되자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의견이 갈리고 있다. 일각에서는 “타인의 불행과 안타까운 상황을 개그 소재로 삼은 것은 부적절했다”며 동료들의 당시 만류 태도에 공감하는 반응을 보였다. 반면 다른 한편에서는 “과거 예능 프로그램 특성상 나온 발언을 현재의 악재와 무리하게 연관 지어 마녀사냥하는 것 아니냐”는 옹호 시각도 이어졌다.
이번 과거 발언 논란은 최근 발생한 해외 공연 잡음에서 비롯됐다. 이상준은 지난 2일 미국 LA USC 보바드 오디토리엄에서 스탠드업 코미디 ‘이상준쇼’를 개최했으나, 현장에서 음향 전달 불량, 진행 지연, 구성 미흡 등의 이유로 관객들의 강한 불만을 샀다. 논란이 커지자 이상준은 지난 5일 개인 계정을 통해 “공연 전 리허설을 마쳤으나 관객 입장이 늦어져 시작이 약 10분 지연됐다”며 “일부 좌석의 음향 문제를 사전에 꼼꼼히 챙기지 못한 점에 대해 반성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김도현 기자 / 사진= JTBC ‘최고의 사랑’, TV리포트 DB
Copyright ⓒ TV리포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