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꽝이네" 버렸는데 16억 당첨 복권...쓰레기차 뒤진 결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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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꽝이네" 버렸는데 16억 당첨 복권...쓰레기차 뒤진 결말은?

이데일리 2026-08-05 23:14:0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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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이탈리아에서 100만 유로(약 16억 원) 당첨 복권을 실수로 쓰레기통에 버렸던 여성이 극적으로 복권을 되찾아 화제다.

(사진=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인공지능 AI를 활용해 제작한 이미지)
(사진=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인공지능 AI를 활용해 제작한 이미지)


4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이탈리아 남부 풀리아 지역의 폐기물 관리기관(SANB) 책임자 로베르토 니콜라 토스카노는 쓰레기 수거원들이 수거 트럭 속 쓰레기를 정밀 수색한 끝에 당첨 복권을 형체가 온전한 상태로 발견했다고 밝혔다.

당첨 복권은 이탈리아의 숫자 선택식 복권인 ‘밀리언데이’로, 지난달 31일 오후 8시 30분 추첨에서 2·4·8·10·51이 당첨 번호로 뽑혔다.

해당 복권은 비톤토의 한 판매점에서 판매된 것으로 확인됐다. 당첨자 A씨는 지난 2일 동네 복권 판매점을 찾아 당첨 여부를 확인했다. 그러나 복권 단말기에 ‘지급 불가’라는 취지의 안내가 표시되자 당첨되지 않았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이는 소규모 판매점에서는 소액 당첨금만 지급할 수 있어 생긴 커다란 오해였다. A씨는 낙첨이라 실망하고 복권을 가게 쓰레기통에 버렸지만 실제 16억 원의 거금에 당첨됐던 것이다. 그는 평소 사랑하는 사람과 관련된 늘 같은 조합 숫자로 복권을 구매했다고 한다.

A씨는 뒤늦게 가족으로부터 자신이 구매한 번호 조합이 당첨 복권이라는 사실을 듣고 곧장 판매점으로 다시 달려갔다. 그러나 이미 청소 차량이 쓰레기통을 수거해간 뒤였다.

A씨는 쓰레기 수거 기관에 연락해 자신의 상황을 알리고 도움을 청했다. 기관 대표 토스카노 씨는 “당첨 복권의 이동 경로를 추적했지만 이미 수거차가 지나간 뒤라 찾을 수 있다는 희망은 적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A씨는 기관에 발생 비용 전액을 부담하겠다는 각서를 쓰고 수색을 요청했다. 기관이 공공기관인 만큼 이번 수색에 들어간 인력과 장비 비용을 시민들의 세금으로 충당할 수는 없었기 때문이다. 수거팀은 이동 경로를 추적해 수거차를 찾아내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위험 물질이 섞여 있을 수 있는 쓰레기 수거차 특성상 정밀 수색이 가능한 전문 처리 시설로 차량을 이동시켰고, 직원들은 6톤가량의 쓰레기 더미를 일일이 뒤졌다.

쓰레기 더미에서는 수많은 복권 조각이 쏟아져 나왔다. 그리고 마침내 오전 5시 30분쯤 A씨가 찾던 복권이 찢어지지 않은 온전한 상태로 발견됐다.

토스카노 대표는 “찾았다는 소식을 전하자 A씨가 감격해 눈물을 흘렸다”며 “전화 통화 중이 아니었다면 안아주고 싶었을 정도”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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