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암=한스경제 류정호 기자 |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시티의 엔초 마레스카 감독이 팀 K리그전 승리와 선수들의 경기력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무더운 날씨 속에서도 새 전술에 적응하는 과정과 이전 경기보다 나아진 경기력을 확인했다는 평가다.
맨시티는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쿠팡플레이 시리즈 1경기에서 팀 K리그를 3-1로 꺾었다. 전반에만 3골을 넣으며 승기를 잡았고, 2만8036명의 관중 앞에서 승리를 거뒀다.
엔초 마레스카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아무리 친선경기여도 결과는 중요하다”며 “이런 날씨에 선수들이 어떤 기량을 보일 수 있는지, 지난 경기와 비교해 얼마나 개선됐는지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돌아봤다.
지난 시즌을 끝으로 펩 과르디올라 전 감독과 결별한 맨시티는 엔초 마레스카 감독 체제로 새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홍콩에서 인터밀란(이탈리아)을 상대로 프리시즌 첫 경기를 치른 데 이어 서울에서 팀 K리그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를 차례로 상대한다.
맨시티는 오는 9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 최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입단한 이강인의 데뷔전이 될 전망이다.
엔초 마레스카 감독은 이날 출전한 선수 가운데 계속 함께하고 싶은 선수가 생겼느냐는 질문에 “오늘 경기에 뛴 선수들은 모두 맨시티 선수들이다. 우리와 함께하는 마지막 날까지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답했다. 이어 “굳이 꼽자면 복귀한 지 얼마 되지 않은 티자니 라인더르스가 좋은 활약을 보여줬다”고 덧붙였다.
사비뉴 등 이적설이 제기된 선수들에 대해서는 “우리 선수들과 관련해 많은 추측이 나오고 있다. 함께하는 동안 선수들을 도울 것”이라면서도 “이적시장이 진행 중이기 때문에 결과를 장담할 수는 없다”고 말을 아꼈다.
비토르 헤이스의 거취에 관해서도 “훈련에 매우 성실하게 임하고 있다”며 “결정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다. 최선의 결정을 내려야 하기 때문에 여러 가지를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방한에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 출전한 엘링 홀란과 로드리 등 주축 선수들이 빠졌다. 엔초 마레스카 감독은 “8~9명의 선수가 함께하지 못하고 있다”며 “추후 합류한 뒤 새로운 훈련 방식과 우리가 가고자 하는 방향에 녹아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무더위 속에서 경기를 소화한 선수들에게는 고마움을 전했다. 엔초 마레스카 감독은 “날씨가 더웠지만 선수들이 적응하기 위해 최대한 노력했다”고 했다. 이어 팀을 잘 만들어가고 있다는 정정용 팀 K리그 감독의 평가에는 “그렇게 봐줘서 고맙다. 선수들도 새로운 전술을 위해 많이 노력하고 있다”며 “선수들이 새로운 팀을 만들어가는 과정에 신뢰를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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