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암=한스경제 류정호 기자 | 팀 K리그를 이끈 정정용 전북 현대 감독이 오후 8시에 경기를 시작했음에도 높은 습도로 쉽지 않은 환경이었다며 선수 안전을 위해 기후 여건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팀 K리그는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맨체스터 시티와 2026 쿠팡플레이 시리즈 1차전에서 1-3으로 졌다. 전반 9분 라얀 아이트 누리에게 선제골을 내준 뒤 3분 만에 김대원(강원)의 오른발 슛으로 균형을 맞췄지만, 전반 20분 티자니 레인더르스와 전반 23분 다빈 무바마에게 연속 실점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나선 정정용 감독은 “습도가 굉장히 높았다. 평소 땀을 잘 흘리지 않는 편인데 옷이 젖을 정도였다”며 “주말 K리그1 경기 시작 시간이 오후 7시 30분에서 8시로 늦춰졌지만 최근 더위는 조심해야 할 것 같다. 기후 여건을 충분히 고려해 경기를 운영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한창 시즌을 치르는 팀 K리그 선수들은 주말 리그 경기도 앞두고 있었다. 정정용 감독은 전후반에 다른 선수들을 내세워 출전 시간을 나누고 체력을 안배했다. 정정용 감독은 “선수들에게 컨디션 조절이 중요했다”며 “운동장에서 상대를 직접 체험하고 느끼는 시간을 가졌으면 했다”고 설명했다.
세계적인 강호를 상대한 경험에는 의미를 부여했다. 정정용 감독은 “훌륭한 팀과 경기할 수 있어 감사했다. 실점했지만 득점도 하면서 K리그 팬들에게 조금이나마 기쁨을 드린 것 같다”며 “선수들이 각자 맡은 역할에 최선을 다해줘 고맙다”고 전했다.
맨체스터 시티에 대해서는 “피지컬과 기술적인 부분에서 최고 수준의 선수들이었다. 선수들과 나 모두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며 “프리시즌에 팀을 만들어가는 과정인데도 잘 다듬어지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차이를 만들어내는 팀이었다”고 평가했다.
정정용 감독은 경기 뒤 선수들로부터 직접 상대하며 느낀 점이 많았다는 이야기도 들었다고 전했다. 정정용 감독은 “이런 기회가 다시 올지는 모르겠다”며 “앞으로 비슷한 기회가 생긴다면 조금 더 여유 있게 준비해 맞이했으면 한다”고 했다.
가장 인상 깊은 선수로는 후반 시작과 함께 투입돼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친 골키퍼 구성윤(서울)을 꼽았다. 구성윤은 후반 8분 티자니 레인더르스의 날카로운 프리킥을 몸을 던져 막는 등 맨체스터 시티의 추가 득점 기회를 여러 차례 차단했다.
정정용 감독은 “구성윤을 보니 바로 더 좋은 무대로 가야 하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웃은 뒤 “모든 선수가 자신 있게 경기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체력적으로 힘들고 날씨도 어려웠지만 전체적으로 좋았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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