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여러 요인이 겹쳐 2026 쿠팡플레이 시리즈 1경기에는 관중석 곳곳에 빈 좌석이 보였다.
5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26 쿠팡플레이 시리즈 1경기를 치른 맨체스터시티가 팀K리그에 3-1로 이겼다.
이날 서울에는 무더위가 기승이었다. 기상청은 5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를 발효했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과 일부 충남, 전라권은 최고기온 39도 혹은 최고체감온도 38도 이상으로 오르는 극단적인 더위로 폭염중대경보까지 격상됐다.
워낙 무더운 날씨에 경기 중에는 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가 진행됐다. 평소 K리그에서 진행되는 쿨링 브레이크보다 더 많은 시간 휴식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워낙 무더워서인지 이날 경기장에는 곳곳에 빈자리가 보였다. 마치 지난해 10월 파라과이와 A매치 당시를 보는 듯했다.
관중들도 지친 기색이 역력했다. 전반에는 맨시티 응원단은 물론 팀K리그 응원석에서도 좀처럼 응원가가 나오지 않았다. 후반에는 산발적인 응원가가 울려퍼졌지만 경기장의 공백을 메우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결국 경기 중간 경기장을 빠져나가는 사람들이 속출했다. 하프타임부터 서서히 줄어들더니 후반 30분 이후로는 아예 줄지어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평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등에서는 응원팀이 큰 점수 차로 지고 있을 때 홈팬들이 항의의 의미에서 비슷하게 경기장을 빠져나가는데, 이날은 순수 무더위로 관중들이 퇴장했다.
이번 경기 공식 관중은 28,036명이었다. 지난해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팀K리그와 뉴캐슬유나이티드의 경기보다는 소폭 증가한 수치다. 하지만 수원월드컵경기장이 4만 석 안팎인 데 반해 서울월드컵경기장은 6만 석이 넘어 상대적으로 빈자리가 더 눈에 띄었다.
무더위에 더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여파로 맨시티 주요 선수들이 한국 투어에 참여하지 못한 이유도 주요했다. 맨시티는 월드컵 8강 이상 오른 선수들에게 휴식을 부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세계적인 스타인 엘링 홀란, 월드컵 우승과 골든볼을 차지한 로드리를 비롯해 제레미 도쿠(벨기에), 라얀 셰르키(프랑스), 마크 게히, 니코 오라일리, 엘리엇 앤더슨(이상 잉글랜드) 등이 한국에 오지 못했다.
2026 쿠팡플레이 시리즈는 오는 2경기에서 흥행 반전을 노린다. 맨시티와 아틀레티코마드리드의 경기에는 올여름 아틀레티코로 이적한 이강인이 출전한다. 하프타임에는 요즘 최고의 대세로 떠오른 리센느가 출격한다. 이강인의 비공식 아틀레티코 데뷔전인 만큼 맨시티와 아틀레티코 팬들은 물론 한국 축구를 좋아하는 많은 이들이 관심을 가질 걸로 예상된다.
사진=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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