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760만 원 31.8% 인상"... 8세대 신형 아반떼, 가격표 직접 비교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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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760만 원 31.8% 인상"... 8세대 신형 아반떼, 가격표 직접 비교해보니

오토트리뷴 2026-08-05 20:10:00 신고

[오토트리뷴=양봉수 기자] 현대자동차가 8세대 완전변경 아반떼를 공개한 뒤 가장 많이 나온 반응 가운데 하나는 가격이었다. "예전에는 2천만 원이면 샀는데 이제는 시작 가격부터 부담스럽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현대 아반떼 /사진=양봉수 기자
현대 아반떼 /사진=양봉수 기자

실제로 2020년 출시된 7세대(CN7) 가격표와 이번 8세대 가격표를 나란히 놓고 비교해 보니 숫자의 변화는 생각보다 컸다. 기본 트림은 500만 원 가까이, 최상위 트림은 700만 원 이상 높아졌다.

물론 가격표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단순히 가격만 오른 것은 아니었다. 기본 엔진부터 안전사양, 디지털 시스템까지 차량의 성격 자체가 달라졌다.

■7세대 vs 8세대 아반떼 가격 비교

트림 2020년 7세대 2026년 8세대 인상액 인상률
모던 1,899만 원 2,398만 원 +499만 원 +26.3%
인스퍼레이션 2,392만 원 3,152만 원 +760만 원 +31.8%
※ 7세대 출시 당시 개별소비세 인하 기준 가격과 8세대 출시 가격 기준 비교.


500만 원 오른 모던, 760만 원 오른 인스퍼레이션

2020년 출시된 7세대 아반떼는 스마트스트림 1.6 가솔린 엔진을 기본으로 판매됐다. 당시 개별소비세 인하 기준 가격은 모던 1,899만 원, 인스퍼레이션 2,392만 원이었다.

아반떼 /사진=현대자동차
아반떼 /사진=현대자동차

반면 이번 8세대 아반떼는 기본 엔진을 2.0 자연흡기로 변경하면서 모던 2,398만 원, 프리미엄 2,771만 원, 인스퍼레이션 3,152만 원으로 책정됐다.

단순 비교하면 모던은 약 499만 원(26.3%), 인스퍼레이션은 760만 원(31.8%) 상승했다.

아반떼  2.0 가솔린 가격표 /자료=현대자동차
아반떼  2.0 가솔린 가격표 /자료=현대자동차

특히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변화는 단순한 인상률보다 크다. 과거에는 2천만 원 안팎에서 접근할 수 있었던 아반떼가 이제는 상위 트림 기준 3천만 원을 넘어서면서 '국민 준중형'이라는 기존 이미지와는 적지 않은 차이를 보이기 때문이다.

아반떼 8세대 사양 변화 /제작=오토트리뷴
아반떼 8세대 사양 변화 /제작=오토트리뷴


그런데 가격만 오른 것은 아니다

여기서 반드시 짚어야 할 부분이 있다. 7세대와 8세대는 출발선부터 다르다.

기존 모델은 1.6리터 자연흡기 엔진을 기본으로 했지만, 신형은 2.0리터 자연흡기 엔진이 기본 사양이다. 배기량이 커지면서 출력과 토크가 향상됐고 자동차세도 달라졌다. 즉 같은 등급의 트림이라도 기본 상품성 자체가 한 단계 높아진 셈이다.

아반떼 /사진=현대자동차
아반떼 /사진=현대자동차

차체도 함께 커졌다. 전장과 전폭, 휠베이스가 모두 확대되면서 실내 공간과 주행 안정성을 개선했고, 체급 역시 이전보다 상향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다시 말해 이번 가격표는 단순히 같은 차의 가격이 오른 것이 아니라 기본 모델 자체가 달라진 결과로 보는 것이 맞다.

아반떼 /사진=현대자동차
아반떼 /사진=현대자동차


기본 사양의 고급화


가격 상승의 또 다른 이유는 기본 사양의 변화다. 신형 아반떼는 현대차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플랫폼인 플레오스 커넥트를 기본 적용했다. 12.9인치 디스플레이를 중심으로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 앱 마켓, AI 기반 기능을 지원하며 상위 트림은 14.6인치 디스플레이까지 선택할 수 있다.

아반떼 /사진=현대자동차
아반떼 /사진=현대자동차

안전사양도 크게 강화됐다. 10에어백 시스템을 비롯해 페달 오조작 안전 보조, 차로 유지 보조 2, 향상된 전방 충돌방지 보조,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전동식 파킹브레이크(오토홀드 포함) 등이 기본 또는 상위 트림으로 확대 적용됐다.

아반떼 /사진=현대자동차
아반떼 /사진=현대자동차

상위 트림에서는 운전석 메모리 시트, 동승석 전동시트, 듀얼 스마트폰 무선 충전,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 뱅앤올룹슨 오디오 시스템 등 과거 중형 세단에서나 볼 수 있었던 편의사양도 더해졌다. 단순히 옵션 몇 가지를 추가한 수준이 아니라 차량의 상품성 자체를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것이 특징이다.

아반떼 하이브리드 가격표 /자료=현대자동차
아반떼 하이브리드 가격표 /자료=현대자동차


그래도 저렴하지 않은 아반떼, 가성비는?

신형 아반떼 가격표만 보면 "비싸졌다"는 반응이 나오는 것은 자연스럽다.

실제로 모던 트림은 500만 원 가까이, 인스퍼레이션은 700만 원 이상 가격이 상승했고, 최상위 트림은 3천만 원을 넘어서면서 소비자들의 심리적 마지노선도 넘어섰다.

아반떼 /사진=현대자동차
아반떼 /사진=현대자동차

하지만 가격표를 하나씩 비교해 보면 이번 인상은 단순한 숫자 조정이 아니었다. 기본 엔진은 2.0으로 바뀌었고, 차체는 더 커졌으며, 플레오스 커넥트와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안전사양과 편의사양도 대폭 강화됐다.

아반떼 /사진=현대자동차
아반떼 /사진=현대자동차

결국 이번 아반떼는 '예전 가격의 국민 준중형'을 기대하는 소비자에게는 부담스러운 모델이 됐다. 반대로 준중형 이상의 상품성과 최신 기술을 원하는 소비자에게는 가격 인상의 이유를 설명할 수 있는 모델이기도 하다.

가격표는 분명 이전보다 높아졌다. 이제 그 가격이 시장에서 얼마나 설득력을 가질지는 소비자들의 계약 대수가 답해줄 것으로 보인다.

양봉수 기자 bbongs142@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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