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가 주도한 컨소시엄의 일렉트로닉 아츠(EA) 인수가 최종 마무리됐다. EA는 나스닥에서 상장 폐지되며 비상장사로 전환됐다.
사진=회사 공식 홈페이지
EA는 4일(현지시간) PIF와 실버레이크, 어피니티 파트너스로 구성된 컨소시엄의 인수 절차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계약이 마무리되면서 EA 주식은 4일부터 나스닥 거래가 종료됐다.
이번 인수는 역대 최대 규모의 차입매수(LBO) 계약으로 평가된다. 컨소시엄은 지난해 9월 550억 달러(약 79조 원)에 EA를 인수하기로 합의했으며, 인수 자금 가운데 약 200억 달러(약 28조6천억 원)는 JP모건을 통한 차입금으로 조달했다. 대규모 차입금이 향후 EA의 경영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외신들은 이번 계약으로 PIF가 EA 지분 93.4%를 확보한 최대주주가 될 것으로 분석했다. 실버레이크는 5.5%,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가 CEO를 맡고 있는 투자사 어피니티 파트너스는 1.1%의 지분을 확보했다.
계약 완료 이후에도 앤드루 윌슨 EA CEO는 현 직책을 유지하며 미국 캘리포니아주 레드우드시티 본사도 그대로 운영된다. 앤드루 윌슨 CEO는 "비전을 공유하는 파트너들과 함께 새로운 장을 열게 됐다"며 "더 과감한 투자와 혁신을 통해 차세대 게임과 경험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거래는 게임 업계 역사상 두 번째로 큰 인수 사례다. 최대 규모는 2023년 마이크로소프트(MS)의 액티비전 블리자드 인수로, 당시 거래 규모는 약 690억 달러였다.
EA는 'EA 스포츠 FC', '배틀필드', '심즈' 등 주요 게임 IP를 보유한 게임사다. 국내에서는 넥슨과 협력해 'FC 온라인' 서비스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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