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코리아=김교환 기자] 중동의 대표적인 산유국인 오만에서 온 대학 방문단이 울산 장생포의 야간 미디어아트를 체험하며 산업시설을 문화 콘텐츠로 재해석한 독창적인 연출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
고래문화재단에 따르면 오만 소하르대학교 교수와 학생 등 12명으로 구성된 방문단은 지난 4일 장생포문화창고를 찾아 야간 미디어파사드 콘텐츠인 '장생포라이트'를 관람했다.
이번 방문은 울산의 산업과 문화, 자연환경을 함께 체험하는 교육·문화 교류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방문단은 장생포문화창고를 둘러본 뒤 6~7층 전망 공간에서 펼쳐지는 미디어파사드를 감상했다.
장생포라이트는 SK이노베이션의 석유저장탱크 외벽을 대형 스크린으로 활용해 다양한 영상을 구현하는 콘텐츠다. 산업시설을 문화예술 공간으로 탈바꿈시킨 대표적인 사례로, 울산의 산업도시 이미지를 새로운 방식으로 표현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는 오만 국기와 함께 영어·아랍어 환영 메시지가 담긴 특별 영상이 상영되며 방문단을 맞이했다. 이어 울산 남구와 SK이노베이션을 소개하는 영상, 바다와 고래를 주제로 한 미디어아트 작품들이 거대한 저장탱크 외벽을 화려하게 수놓았다.
방문단을 위한 맞춤형 기념 메시지도 별도로 송출됐으며, 참가자들은 영어로 진행된 '풍등 메시지 체험'에 참여해 직접 소망과 메시지를 담아보는 시간도 가졌다.
특히 석유 생산과 수출이 국가 경제의 핵심 산업인 오만에서 온 방문단은 석유저장시설이 첨단 미디어아트 공간으로 변신한 모습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는 후문이다. 산업 인프라를 관광자원으로 활용한 울산의 시도가 신선하게 다가왔다는 평가다.
고래문화재단 관계자는 "석유 산업을 기반으로 하는 오만 방문단이 장생포라이트를 매우 흥미롭게 관람했다"며 "앞으로도 울산의 산업유산과 문화예술을 접목한 차별화된 관광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선보여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