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스포츠동아 곽현수 기자] B급을 제대로 소화하려면 A급의 실력이 필요하다. 세븐틴 디노가 탄탄한 음악적 역량을 바탕으로 부캐릭터 ‘피철인’에 생명력을 불어넣었다.
피철인은 세븐틴 팬미팅 영상에서 처음 등장한 캐릭터다. 디노는 일회성에 그칠 수 있었던 피철인에게 가요 기획사 대표라는 설정과 독특한 말투, 한국적인 흥을 덧입혔다.
정식 데뷔 과정에서도 피철인을 전면에 내세웠다. 지난달 12일 방송된 KBS 1TV ‘전국노래자랑’ 경주시 편에 출연해 앨범 발매 전 ‘미쳐 미쳐’ 무대를 먼저 공개했다. 세븐틴의 기존 팬층을 넘어 중장년 시청자에게도 친숙한 무대를 택했다.
같은 달 15일에는 가수 이문세가 내레이션으로 참여한 ‘아프지 않은 이별은 없다’를, 22일에는 ‘미쳐 미쳐’를 선공개했다. 캐릭터를 구구절절 설명하는 대신 피철인을 한 명의 가수처럼 먼저 움직이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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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세븐틴 공식 유튜브 채널에는 피철인 미니 1집 ‘吉BOARD’ 작업기를 담은 비하인드 콘텐츠 ‘吉RECORDS’ 1편이 공개됐다. 피철인으로서 첫 앨범을 선보이기까지 디노가 거친 고민과 작업 과정을 담았다.
특히 타이틀곡 ‘놀아보세(prod. Hitchhiker)’의 제작 과정에서는 디노의 다재다능한 면모가 드러났다. 디노는 프로듀서 범주와 머리를 맞대며 피철인만의 어법과 메시지를 가사에 녹였다. 보컬과 랩, 퍼포먼스는 물론 작사·작곡에도 참여했다.
곡마다 목소리도 다르게 사용했다. 짠’에서는 세련된 음색을, ‘미쳐 미쳐’에서는 신명과 한을 살린 창법을 구사했다. ‘정말’에서는 강한 랩까지 소화하며 폭넓은 표현력을 보여줬다.
피철인은 6일 Mnet ‘엠카운트다운’을 시작으로 음악방송에도 출연한다. 21∼23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2026 디노X피철인 [吉BOARD SHOW]’는 팬클럽 선예매만으로 전석 매진됐다.
곽현수 기자 hskwak8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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