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경찰, 홍명보 피의자 신분으로 첫 소환 조사, 무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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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경찰, 홍명보 피의자 신분으로 첫 소환 조사, 무슨 일

위키트리 2026-08-05 17:3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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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축구협회 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을 둘러싼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홍명보 전 축구대표팀 감독을 처음으로 소환 조사했다. 감독 선임 논란이 국회 청문회에 이어 수사기관 단계로까지 이어지면서 당시 선임 절차 전반에 대한 규명이 본격화하는 분위기다.

홍명보 전 축구대표팀 감독 / 연합뉴스

5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지난 4일 홍명보 전 감독을 피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홍 전 감독이 이번 사건과 관련해 경찰 조사를 받은 것은 처음이다.

홍 전 감독은 지난달 시민단체로부터 축구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과 관련해 업무방해와 업무상 배임 등의 혐의로 고발됐다. 경찰은 감독 선임 과정에서 절차상 문제가 있었는지, 외부 또는 내부의 부당한 개입이 있었는지 등을 확인하기 위해 관계자 조사와 자료 확보를 이어오고 있다.

이번 수사는 2024년 홍명보 감독 선임 직후부터 제기된 각종 논란에서 출발했다. 당시 대한축구협회는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과 결별한 뒤 차기 사령탑 선임 작업을 진행했고 최종적으로 홍명보 감독이 대표팀 지휘봉을 잡았다.

그러나 선임 과정이 불투명했다는 비판과 함께 특정 인사의 영향력이 작용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잇따랐다.

논란의 중심에는 당시 대한축구협회 기술 관련 의사결정 과정이 있었다. 감독 추천과 협상, 최종 선임 절차가 충분한 논의 없이 이뤄졌다는 지적이 이어졌고 일부 축구계 인사들은 절차적 정당성이 부족했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현재 감독 선임 과정과 관련해 접수된 여러 건의 고발 사건을 함께 수사하고 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금융범죄수사대는 관련 사건 9건을 병합해 관계자들을 차례로 조사하고 있으며, 피고발인과 참고인 진술을 토대로 당시 의사결정 과정을 확인하고 있다.

이번 홍 전 감독 소환 역시 이러한 수사의 연장선으로 풀이된다. 경찰은 앞서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들과 관련 인사들을 대상으로 사실관계를 확인해 왔으며, 이번에는 감독 당사자의 입장을 직접 청취한 것이다.

홍 전 감독은 앞서 참고인 신분으로도 조사를 받지 않았던 만큼 이번이 첫 공식 조사다. 경찰은 감독직 제안을 받게 된 경위와 협회와의 협상 과정, 선임 절차에 대한 인식 등을 폭넓게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수사 대상에는 당시 대한축구협회 집행부도 포함돼 있다. 경찰은 앞서 정몽규 전 대한축구협회장을 비롯한 주요 피고발인들을 조사한 바 있으며, 감독 선임 과정에서 규정 위반이나 업무상 문제가 있었는지 여부를 살펴보고 있다.

홍명보 전 축구대표팀 감독 / 연합뉴스

대표팀 감독 선임 문제는 최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청문회에서도 핵심 쟁점으로 다뤄졌다. 청문회에서는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 책임과 함께 감독 선임 절차, 협회의 의사결정 구조, 행정 운영 등이 집중적으로 질의 대상에 올랐다.

당시 증인으로 출석한 정몽규 전 대한축구협회장과 협회 관계자들은 감독 선임 과정에 대한 질문을 받았지만, 일부 답변이 원론적이거나 책임을 명확히 설명하지 못했다는 지적도 나왔다. 특히 협회 내부 의사결정 구조와 감독 선임 절차를 둘러싼 논란은 청문회 내내 이어졌다.

감독 선임 논란은 축구협회의 거버넌스 문제로도 확대됐다. 기술위원회 운영 방식과 감독 추천 절차, 협회 내부 의사결정 시스템의 투명성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축구계 안팎에서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번 경찰 조사는 경기 결과와는 별개로 감독 선임 절차 자체의 적법성과 공정성을 확인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실제 혐의 성립 여부는 당시 회의 자료와 내부 문건, 관계자 진술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뒤 판단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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