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스(Pulse)’는 생명체의 맥박이자 살아 있는 움직임을 읽는 신호다. 주식시장도 마찬가지다. 지수의 등락은 물론 금리와 환율, 수급과 업종 순환, 글로벌 이슈까지 시장은 매 순간 새로운 맥박을 만들어낸다. [마켓 펄스]는 매일 달라지는 시장의 흐름을 짚고, 투자자가 주목해야 할 변화와 그 배경을 전달하고자 한다.
【투데이신문 최예진 기자】돌아온 외국인에 코스피가 강세로 마감했다. 장중에는 22번째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미국 반도체 기업 AMD의 깜짝 실적 전망으로 고대역폭메모리(HBM) 수혜 기대감이 살아난 것으로 풀이된다. 코스닥도 4거래일 연속 상승 랠리를 이어가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39.31포인트(+3.76%) 오른 6598.26에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개장 직후 강세를 보이며 오전 9시 24분경 올해 22번째로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수급별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1조1851억원, 2802억원 순매도했고, 외국인이 홀로 1조4514억원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간밤 미국 반도체 기업 AMD는 2분기 실적 발표에서 대규모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용량 확장에 따른 자사 칩 수요 호조에 힘입어 3분기 매출이 130억달러(약 18조5081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에 AMD의 AI 가속기 출하량이 본격적으로 확대되는 내년, 삼성전자의 HBM 시장 점유율이 크게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오며 투심이 살아났다. 이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2.50%, 5.77% 상승했다.
대신증권 이경민 연구원은 “하이퍼스케일러의 AI 투자 지속과 수익성 창출이 확인되며 중장기 투자 사이클에 대한 기대가 살아났다”면서 “이에 주요 메모리 3사의 2027년 D램· HBM 물량 판매 완료 소식까지 더해지며 주가 상방 압력으로 작용했다”고 진단했다.
특징주로는 삼성전기와 LG이노텍이 테슬라의 차세대 무인 로보택시 ‘사이버캡’용 카메라 모듈 공급망에 포함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각각 14.43%, 14.48% 급등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18.87포인트(+2.42%) 오른 799.59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까지 코스닥은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3590억원 순매수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971억원, 1108억원 순매도했다.
특징주로는 디앤디파마텍이 파트너사 화이자의 경구용 비만 치료제 후보물질 임상시험 중단 소식에 전 거래일보다 18.06% 급락했다.
이 가운데 미국 정부의 중국산 부품 수입 금지법 추진 소식에 국내 광통신 업계에 대한 수혜 기대감이 커지면서 빛과전자가 상한가를 기록했고 대한광통신(+18.17%), 서울바이오시스(+14.23%), RF머트리얼즈(+12.69%), RFHIC(+7.29%) 등 광통신주가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4.50원 내린 1424.50원에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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