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헛개나무꿀’ 전립선 비대증 억제 효과 과학적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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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헛개나무꿀’ 전립선 비대증 억제 효과 과학적 확인

메디컬월드뉴스 2026-08-05 16:06:5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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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청장 이승돈)이 한국한의학연구원과 공동연구를 통해 국산 헛개나무꿀의 전립선 비대증 개선 효과를 세포·동물실험으로 입증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푸드 프런티어스(Food Frontiers)’에 게재됐다.


◆세포실험서 염증·섬유화 지표 대폭 감소

농진청 국립농업과학원 양봉과와 한의학연구원 최장기 박사 연구팀은 전립선 상피세포(RWPE-1)에 남성호르몬인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DHT)을 처리해 전립선 비대를 유도한 뒤 헛개나무꿀을 처리하는 방식으로 실험을 진행했다.


▲항염증 효과

그 결과 염증 유발 단백질인 COX-2와 iNOS의 발현이 각각 93%, 64% 감소해 만성염증에 의한 세포 증식이 억제된 것으로 나타났다.


▲섬유화 억제 효과

전립선을 딱딱하게 만들어 비대를 유발하는 섬유화 과정의 표지 물질인 엔-카드헤린(N-cadherin)과 비멘틴(vimentin) 발현도 각각 90.6%, 70.2%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동물실험서도 비대 억제 효과 확인

전립선 비대증을 유도한 쥐에 헛개나무꿀을 6주간 하루 600mg/kg씩 섭취시킨 동물실험에서도 유의미한 결과가 나왔다. 

전립선 무게는 19.3%, 비대증을 촉진하는 남성호르몬인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 농도는 72.2% 감소했으며, 과도하게 증식됐던 전립선 상피 두께도 60.7% 줄었다.

연구진은 헛개나무꿀에 함유된 트리터페노이드 사포닌, 플라보노이드 배당체, 황 함유화합물 등 대사체 성분이 항염증 작용과 면역 조절에 관여해 이 같은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보고 있으며, 구체적인 유효성분에 대한 후속 연구를 진행 중이다.


◆양봉업계 새로운 소득원 될까?

이번 연구는 기후변화로 어려움을 겪는 양봉산업의 채밀구조 다변화 필요성에서 출발했다. 현재 국내 벌꿀은 아까시꿀과 밤꿀 중심으로 생산되는데, 이들 채밀이 끝나는 6월 중순 이후에는 기후변화와 밀원 부족으로 양봉농가의 소득이 불안정해지는 구조다.

헛개나무는 아까시꿀·밤꿀 채밀이 끝난 6월 말부터 7월 초까지 약 23일간 꽃을 피우며, 헥타르(ha)당 301kg의 꿀을 생산할 수 있는 것으로 추정돼 장마 시작 전까지 양봉농가에 추가적인 채밀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밀원수로 꼽힌다.

다만 헛개나무꿀은 현재 연간 평균 5톤가량만 수매되는 특수밀원 벌꿀로, 전체 벌꿀 수매량의 0.3% 수준에 그쳐 대량 생산을 위한 재배단지가 충분히 형성되지 않은 상태다.


농진청은 전남 장흥의 헛개나무 밀원단지와 연계해 헛개나무꿀 생산 거점을 구축하고, 이를 프리미엄 벌꿀로 브랜드화한다는 계획이다. 장흥은 헛개나무 재배면적이 200헥타르로 전국의 37%를 차지하는 최대 산지다.

성제훈 국립농업과학원장은 “이번 연구는 국내 양봉산업의 채밀구조를 다변화해 다양한 벌꿀 소비를 촉진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밀원 발굴과 효능을 입증해 농가 소득을 다각화하고 지역과 연계해 지역 기반 산업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메디컬월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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