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이 이재명 정부에 "사회적 교섭을 하자는 제안을 했고 준비를 해 가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양 위원장은 5일 MBC라디오에 출연해 "폭염과 같은 기후재난 문제도 그렇고 AI나 산업 전환의 문제 등 노동자들과 함께 지혜를 모으고 해법을 찾아야 할 일들이 굉장히 산적해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기간제 노동자 사용 기간을 2년에서 4년까지 확대하고 주52시간 연장 등을 골자로 하는 '메가특구특별법안' 관련해서 "결국엔 반도체 기업들에게 혜택을 주는 것"이라며 "1년에 몇 백조 원의 막대한 이익을 남기는 기업들에게 더 장시간 노동, 간접고용 노동, 비정규 노동의 혜택을 준다는 건 말이 안 된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오히려 기업이 돈을 잘 벌고 이윤이 많이 나는 기업들은 더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도록 정부가 견인해야 될 텐데 그들에게 더 질 낮은 일자리를 보장해 주는 법을 만든다는 건 방향이 완전히 잘못돼 있다"라며 "정부가 '5극3특' 하겠다고 하는데 이는 전 국토가 메가특구가 된다는 이야기다. (메가특구특별법안이) 메가특구에만 한정되리라는 보장이 없고 당연히 확산될 거라고 본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메가특구특별법안을 주도하는 곳이 산업자원부인 것을 지적하며 "노동부가 곤란해하고 있다"며 "메가특구나 반도체가 절대선처럼 이야기되고 있기에 이에 반대하는 사람은 우리 국가 재건 성장에 반대하는 사람처럼 치부되고 있다. 이런 문화 자체가 먼저 바뀌는 것이 필요하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노동자들의 미래가 어떻게 될 것인가를 설계하는 것이 국가의 전망이어야지 몇 개 특정기업이 성장하는 것이 국가의 전망일 수는 없다"며 " 메가특구법에 대해서는 명확한 반대 입장을 내고 있고 한국노총과 함께 양대노총이 공동대응하자 해서 성명서를 내기도 했고 기자회견이나 대통령 면담, 노동부 장관 면담 이런 것들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는 "정부가 하는 것은 옳은 것이야 이렇게 규정하고 따라오라는 건 일방통행밖에 되지 않는다"라며 "오히려 시간이 많이 있으니, 왜냐하면 메가특구법이 제정된다고 하더라도 그 현장에서 일을 하는 건 수년 후가 될 테니 논의할 시간은 충분히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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