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건물과 붐비는 거리 대신 시원하게 쏟아지는 폭포를 바라보며 커피 한 잔을 즐길 수 있는 곳이 있다. 서울 서대문구 홍제천에 자리한 ‘카페 폭포’다.
카페 맞은편으로 거대한 물줄기가 펼쳐지고, 주변에는 산책로와 녹지가 이어져 있어 서울 도심에서는 좀처럼 보기 어려운 풍경을 만날 수 있다. 색다른 데이트 장소는 물론 가볍게 떠나는 서울 나들이 코스로도 잘 어울린다.
[서울 한복판에 펼쳐진 25m 폭포]
카페 폭포 앞 홍제폭포는 높이 25m, 폭 60m 규모의 인공폭포다. 2008년 한강 물을 끌어올려 조성된 뒤 홍제천을 대표하는 명소로 자리 잡았다.
폭포 건너편에는 카페와 야외 좌석이 마련돼 있다. 커피를 들고 자리에 앉으면 쏟아지는 물줄기와 시원한 물소리를 함께 즐길 수 있고, 폭포를 배경으로 사진을 남기기도 좋다.
특히 더운 계절에는 시원한 풍경을 가까이에서 감상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해가 진 뒤에는 주변 조명이 켜져 낮과는 다른 분위기를 만날 수 있다.
[폭포 전망을 즐기는 ‘카페 폭포’]
카페 폭포는 기존 창고 부지를 활용해 조성된 서대문구 직영 수변 카페다. 2023년 4월 문을 연 뒤 홍제폭포를 바라볼 수 있는 이색 명소로 알려졌다. 카페 운영 수익금의 일부는 지역 청년 장학사업에 사용된다.
이곳의 핵심은 특별한 메뉴보다 폭포를 향해 열린 공간에 있다. 넓은 야외 좌석과 테라스에서 음료를 마시며 폭포를 감상할 수 있고, 카페 주변 광장과 홍제천 산책로에서도 다양한 각도로 풍경을 볼 수 있다.
날씨가 좋은 주말에는 폭포가 잘 보이는 야외 좌석을 중심으로 방문객이 몰릴 수 있다. 비교적 여유롭게 머물고 싶다면 평일이나 이른 시간에 방문하는 편이 낫다.
카페 폭포는 현재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운영하며, 마지막 주문은 오후 8시 40분까지로 안내돼 있다. 운영시간은 현장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 방문 전 공식 계정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징검다리 건너 이어지는 숲길 산책]
카페에서 폭포만 바라보고 돌아가기 아쉽다면 홍제천 징검다리를 건너 연희숲속쉼터까지 걸어보자. 안산 자락에 자리한 연희숲속쉼터는 나무와 꽃길을 따라 가볍게 산책할 수 있는 녹지 공간이다.
계절에 따라 수선화와 벚꽃, 튤립 등 다양한 꽃을 볼 수 있으며, 폭포의 웅장한 분위기와는 다른 평화로운 숲길을 만날 수 있다.
카페에서 음료를 즐긴 뒤 징검다리를 건너 숲길까지 걷는 동선으로 구성하면 커피와 사진, 자연 산책을 한 번에 즐기는 반나절 코스가 완성된다.
카페 폭포는 서울 서대문구 연희로 262-24에 자리한다. 야외 공간과 인공폭포를 중심으로 둘러보는 장소인 만큼 날씨와 시설 점검 상황에 따라 폭포 가동이나 좌석 이용이 달라질 수 있다.
서울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전망 좋은 카페와는 조금 다른 장소를 찾는다면 주목해볼 만하다. 눈앞에서 쏟아지는 폭포를 바라보며 커피를 마시고, 평화로운 숲길까지 걸으면 멀리 떠나지 않고도 색다른 서울을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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