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 예방 넘어 '혁명적 접근성'으로…'의학 4.0' 시대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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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 예방 넘어 '혁명적 접근성'으로…'의학 4.0' 시대 제안

메디먼트뉴스 2026-08-05 12:4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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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생성이미지. /랑펀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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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먼트뉴스 이광익 기자] 현대 의학의 다음 단계는 기술 발전이 아닌 의료 서비스와 과학 지식에 대한 '혁명적 접근성' 보장에 달려있다는 새로운 개념이 제시됐다.

영국 케임브리지대학교의 크리스 맥도널드 박사는 4일(현지시간) 국제학술지 '프론티어스 인 메디신'에 '의학 4.0'이라는 새로운 개념 틀을 발표했다. 이는 질병 예방, 맞춤형 치료, 건강수명 극대화 등을 강조하는 기존 '의학 3.0'에서 나아가 '접근성'이라는 차원을 추가한 것이다.

맥도널드 박사는 "의학의 발전은 단순히 기술이 얼마나 진보했는가로만 측정돼선 안 된다"며 "그 발전이 얼마나 널리 공유되는지로도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논문에 따르면 이미 효과적인 예방 도구들이 많이 존재하지만, 경제적·지리적 장벽으로 인해 수백만 명이 이를 이용하지 못하고 있다. 고소득 국가에서는 값비싼 보험에 의존해야 하고, 저소득 지역에서는 필수 의약품이나 백신조차 구하기 어려운 현실을 지적했다.

'의학 4.0'은 의료 서비스뿐 아니라 과학 연구 자체에 대한 접근성도 강조한다. 연구 자금, 규제 환경, 상업적 유인 등이 특정 과학적 질문에 대한 탐구를 제한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수십 년간 연구가 제한됐던 환각제가 최근 우울증,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 등에 치료 잠재력이 있는 것으로 밝혀진 사례가 이를 뒷받침한다.

또한 현재 의료 시스템이 장기적인 공중 보건 개선보다는 즉각적인 재정적 수익을 내는 활동에 집중하도록 설계된 경향이 있다고 분석했다. 시스템의 인센티브 구조를 개편해 인구 전체의 건강 증진에 보상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인공지능(AI), 디지털 헬스 플랫폼 등 신기술이 의료 접근성을 높일 기회가 될 수 있지만, 구독료나 광고 기반 사업 모델이 오히려 기존의 건강 불평등을 심화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맥도널드 박사는 "의학 4.0은 궁극적으로 더 개방적이고, 더 접근 가능하며, 근본적으로 더 과학적인 의료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에 관한 것"이라고 결론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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