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락] HD현대가 미국 최대 방산 조선사 헌팅턴 잉걸스(Huntington Ingalls Industries, HII)와 첨단 조선 기술 협력에 속도를 낸다.
HD현대는 HII 산하 잉걸스 조선소(Ingalls Shipbuilding)에서 조선소 생산성 향상을 위한 시범사업에 착수했다고 5일 밝혔다.
잉걸스 조선소는 미국 중남부 미시시피주에 위치한 조선소로, 미국 최대 수상함 건조 조선소로 꼽힌다.
이번 시범사업은 양사가 지난해 4월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해양항공우주 전시회(Sea Air Space 2025, SAS 2025)에서 체결한 '선박 건조 생산성 향상 및 첨단 조선 기술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의 후속 조치다.
HD현대는 시범사업 첫 단계로 자체 개발한 지능형 용접 시스템(Intelligent Welding System)을 잉걸스 조선소에 도입한다. 이 시스템은 HD현대중공업, HD현대삼호 등 그룹 내 조선소에서 실제 운영해온 현장 검증형 기술이다.
지능형 용접 시스템은 용접 작업을 보다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개발됐다. 시스템이 작업 대상과 조건을 자동으로 인식해 용접 위치를 실시간으로 보정하는 방식이다.
작업자는 작업 구역만 설정한 뒤 여러 대의 로봇을 동시에 관리하고, 필요한 경우에만 개입하면 된다. 작업 과정의 정보도 실시간으로 저장돼 품질 관리와 공정 개선, 작업 이력 확인에 활용할 수 있다.
이번 시범사업의 근간이 되는 HD현대-헌팅턴 잉걸스 MOU는 선박 건조 전반을 아우른다.
공정 자동화와 로봇·인공지능(AI) 도입을 통한 디지털 조선소 구축, 양사의 함정 건조 전문성과 역량을 결합한 생산 효율성 제고, 생산인력 교육 및 기자재 공급망 참여 등이 협력 범위에 포함됐다.
브라이언 블란쳇 잉걸스 조선소 사장은 "이번 협력을 계기로 자동화 적용 범위를 생산 공정의 더 깊은 단계까지 확장하고, 미 해군 함정을 건조하는 과정에 양사의 모범 사례를 접목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주원호 HD현대중공업 사장은 "이번 협력은 양사의 파트너십을 한층 강화하고 협력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함정 건조 효율성을 높이고 고객에게 더 큰 가치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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