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압 케이블 수출 호조…연매출 1조원 돌파 기대
(서울=연합뉴스) 강태우 기자 = LS에코에너지는 올해 2분기 매출 3천503억원, 영업이익 253억원을 기록했다고 5일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40%, 7% 증가한 수치다.
상반기 기준으로는 사상 최대 실적을 새로 썼다. 상반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6천358억원, 454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상반기에만 지난해 연간 매출(9천601억원)의 약 66%를 달성해 사상 첫 연 매출 1조원 돌파 가능성도 점쳐진다.
이번 호실적은 유럽향 초고압 전력 케이블과 버스덕트 등 고부가가치 제품의 수출 확대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된다. 글로벌 전력망 투자 확대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증가, 재생에너지 전환에 따른 전력·통신 인프라 수요 확대도 실적을 뒷받침했다.
버스덕트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3배 늘었다.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를 중심으로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와 초고층 빌딩 건설이 늘면서 수요가 증가한 영향이다.
버스덕트는 데이터센터 내부에서 각 서버와 랙에 전력을 공급하는 배전 설비로, AI 데이터센터의 혈관으로 불린다. 반도체, 냉각설비와 함께 핵심 인프라로 꼽히며 전력 밀도가 높아질수록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LS에코에너지는 최근 400킬로볼트(㎸)급 초고압 케이블 PQ 테스트를 완료하고 유럽과 북미 등 고부가 시장 공략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 호주 라이너스와 협력해 희토류 금속 양산을 추진하는 등 신규 성장동력 확보에도 나설 방침이다.
이상호 LS에코에너지 대표는 "초고압 케이블과 버스덕트 등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의 성장이 본격화되고 있다"며 "전력 사업을 고도화하고 희토류를 새로운 성장축으로 육성해 매출과 이익 성장세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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