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의 소형 전기 SUV 'EV3'가 올해 국내 누적 판매 2만대를 돌파하며 3000만원대 전기 SUV 시장에서 선두 자리를 굳혔다.
5일 업계에 따르면 EV3의 올해 1~7월 국내 판매량은 2만1898대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8.7% 증가한 수치다.
지난 7월 판매량도 3467대로 전년 동기 대비 57.7%, 전월 대비 22.2% 늘어나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갔다.
경쟁 차종과의 격차도 뚜렷했다. 현대자동차 코나 일렉트릭은 같은 기간 2862대 판매에 그쳤으며, 볼보 EX30은 상반기 1944대, BYD 아토3는 1781대를 기록했다.
특히 수입 브랜드들이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국내 시장 공략에 나섰지만 EV3의 판매량에는 크게 미치지 못했다. 다만 BYD는 소형 전기차 돌핀이 4511대 판매되며 비교적 선전했다.
EV3의 경쟁력은 실용성과 상품성에 있다는 평가다. 1회 충전 시 최대 501㎞ 주행이 가능한 동급 최고 수준의 주행거리를 확보했으며, 외부 전자기기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V2L(Vehicle to Load) 기능도 적용했다.
또 전장 4310㎜, 전폭 1850㎜, 전고 1560㎜, 휠베이스 2680㎜의 차체를 바탕으로 넉넉한 실내 공간과 높은 거주성을 제공해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업계는 전기차 수요 둔화 속에서도 합리적인 가격과 실용성을 갖춘 소형 전기 SUV를 중심으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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