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컨을 오래 쐬면 손가락 반지가 꽉 끼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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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컨을 오래 쐬면 손가락 반지가 꽉 끼는 이유

엘르 2026-08-05 08:40:33 신고

무더운 여름, 에어컨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하지만 하루 종일 냉방이 되는 사무실이나 실내에 있다 보면 "손발이 차갑다", "얼굴이나 다리가 붓는 것 같다"는 이야기를 종종 듣게 되는데요. 정말 에어컨 바람이 몸을 붓게 만드는 걸까요?



차가운 실내가 순환을 느리게 만들어요

우리 몸은 체온을 일정하게 유지하기 위해 끊임없이 혈관을 조절합니다. 차가운 환경에 오래 노출되면 열이 빠져나가는 것을 막기 위해 피부와 손발의 혈관이 수축하는데요. 혈관이 좁아지면 말초 부위의 혈액순환이 둔해지고, 림프액과 체액의 이동도 원활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 결과 손이나 발이 묵직하거나 붓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으며, 특히 오래 앉아 일하거나 움직임이 적은 경우 이런 현상이 더욱 두드러지죠. 퇴근길에 두 다리가 뻐근하고 퉁퉁 부은 것처럼 느껴졌다면, 냉방 환경과 장시간 같은 자세가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Pexe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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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에어컨을 오래 쐰 뒤 반지가 꽉 끼거나 양말 자국이 오래 남는 경험을 하는 사람도 적지 않습니다. 이는 체내 수분이 갑자기 늘어서라기보다 순환이 일시적으로 저하되면서 체액이 한곳에 머무르기 때문인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여성은 말초혈관이 차가운 환경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경우가 많아 손발 냉증이나 부종을 더 쉽게 느낄 수 있습니다.



에어컨만의 문제는 아니에요

부종을 단순히 에어컨 때문이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장시간 같은 자세로 앉아 있거나 수분을 충분히 마시지 않는 습관, 짠 음식 섭취, 운동 부족 등이 함께 작용하면 순환이 더욱 저하될 수 있습니다. 즉, 에어컨은 이러한 생활습관과 맞물려 증상을 더 쉽게 느끼게 만드는 요인 중 하나라고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실내외 온도 차가 지나치게 크면 우리 몸은 체온을 맞추기 위해 에너지를 많이 사용하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피로감이나 두통, 근육 뭉침 같은 냉방병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혈액순환이 둔해지면서 몸이 무겁고 붓는 듯한 느낌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Pexe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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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하고 시원하게 보내는 법

여름철에는 실내 온도를 24~26℃ 정도로 유지하고, 실내외 온도 차이는 5~8℃를 넘기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한 시간에 한 번 정도 일어나 가볍게 걷거나 스트레칭을 하면 혈액과 림프 순환에 도움이 됩니다. 또 냉방 환경에서는 갈증을 덜 느껴 수분 섭취가 부족해지기 쉬우므로 물을 자주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손발이 차갑다면 얇은 카디건이나 무릎 담요를 적절히 쓰고, 에어컨 바람이 몸 한 부위에 직접 닿지 않도록 바람 세기나 방향을 조절하는 것도 도움이 된답니다.

@lille_ark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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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부종은 진료가 필요해요

대부분의 부종은 생활습관을 개선하면 호전되지만, 한쪽 다리만 심하게 붓거나 통증과 열감이 함께 나타나는 경우, 또는 얼굴과 몸 전체가 지속적으로 붓는다면 심장·신장·간 질환이나 혈관 질환 등 다른 원인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증상이 계속된다면 단순히 에어컨 탓으로 넘기기보다 의료진의 진료를 받아 정확한 원인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camillecharrie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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