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한정용 기자] 쿠팡 모회사 쿠팡Inc가 올해 2분기 13조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했지만 8000억원대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 전환했다.
5일 쿠팡Inc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2분기 연결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매출은 88억5600만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4% 증가했다. 2분기 평균 원·달러 환율 1501.89원을 적용하면 13조3007억원이다. 환율 변동을 제외한 고정환율 기준 성장률은 10%로, 지난 1분기 8%보다 2%포인트 높아졌다.
영업손실은 5억5600만달러(한화 약 8350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 1억4900만달러의 영업이익에서 적자로 전환했다. 지난 1분기 2억4200만달러(약 3545억원)의 영업손실에 이어 2개 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2분기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에는 약 4억1000만달러(약 5867억원)의 과징금이 반영됐다. 쿠팡Inc는 과징금을 제외하면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이 각각 1억4600만달러(약 2192억원), 1억6000만달러(약 2403억원)였을 것으로 추산했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지난 6월 쿠팡의 개인정보 유출 사고와 관련해 과징금 6246억8100만원과 과태료 1680만원을 부과한다고 발표했다. 쿠팡Inc는 추산 과징금 약 4억1000만달러를 2분기 판매관리비에 반영했다.
로켓배송·로켓프레시·로켓그로스·마켓플레이스 등이 포함된 프로덕트 커머스 매출은 74억2500만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1% 증가했다. 원화 환산 매출은 11조1515억원으로 고정환율 기준 8% 늘었다.
프로덕트 커머스 활성 고객 수는 2470만명으로 전년 동기 2390만명보다 3% 증가했다. 고객 1인당 매출은 301달러(약 45만2060원)로 달러 기준 2% 감소했지만 고정환율 기준으로는 5% 늘었다.
프로덕트 커머스 조정 에비타는 3억8200만달러(약 5737억원)로 전년 동기 42% 감소했다.
대만 로켓배송과 파페치, 쿠팡이츠 등이 포함된 성장사업 매출은 14억3100만달러(약 2조1492억원)로 전년 동기보다 20%, 고정환율 기준으로는 24% 증가했다. 조정 에비타 손실은 2억1900만달러(약 3289억원)로 전년 동기 7% 줄었다.
쿠팡Inc는 2분기 클래스A 보통주 2320만주를 4억5900만달러(약6568억원)에 매입했다. 쿠팡Inc는 지난 1분기 실적 발표 당시 자본 배분 전략의 하나로 10억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을 승인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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