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김위상 의원 "최근 5년간 온열질환 산재 195건·사망자 20명"
(서울=연합뉴스) 조다운 기자 = 여름철 온열질환으로 인한 산업재해의 절반 이상이 근로자 50인 미만의 소규모 사업장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김위상 의원실이 5일 근로복지공단에서 받은 '온열질환 산업재해 발생 현황'에 따르면, 2022년부터 올해 6월까지 최근 5년간 발생한 온열질환 산재는 총 195건이었으며, 이 기간 사망자는 총 20명에 달했다.
온열질환 산재 발생 건수를 연도별로 보면 2022년 23건, 2023년 31건, 2024년 51건, 2025년 77건으로 해마다 증가했으며, 기록적인 폭염이 본격화하기 이전인 올해 상반기에는 13건이 발생했다.
사업장 규모별로는 소규모 사업장이 온열질환 산업 재해에 더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온열질환 산업 재해 중 근로자 '5인 미만' 사업장에서 발생한 산재는 42건이었고, '5인 이상 30인 미만' 사업장 43건, '30인 이상 50인 미만' 사업장 17건 등 50인 미만 사업장에서 전체 195건의 절반이 넘는 102건(52.3%)의 산재가 발생했다.
같은 기간 온열질환 산재로 인한 사망자는 총 20명이었다. 이 역시 '5인 이상 30인 미만' 10명, '5인 미만' 5명 등 30인 미만의 소규모 사업장에 집중됐다.
업종별로는 온열질환 산재 195건 중 82건(42.1%)이 건설업에서 발생했다. 이어 국가 및 지자체 사업·음식·숙박업 등이 포함되는 '기타 사업'(60건·30.8%), '제조업'(32건·16.4%), '운수·창고 및 통신업'(10건·5.1%) 순이었다.
사망자 역시 절반이 넘는 55.0%(20명 중 11명)가 건설업에 집중된 것으로 조사됐다.
온열질환 산재의 대부분은 실외 작업장에서 발생했다.
최근 5년간 온열질환 산재 중 재해자의 작업 장소가 실외 또는 실내로 명확히 구분되는 181건 중 실외 작업장에서 136건이 발생해 전체의 75.1%를 차지했다. 특히 사망 사고는 총 20건 중 19건이 실외 작업장에서 발생했다.
김 의원은 "여름철 온열질환 산재는 대부분 영세한 소규모 사업장과 야외 공간에서 강도 높은 작업을 하는 건설 현장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했다"며 "노동부는 대형 사업장을 중심으로 하는 보여주기식 행정이 아니라, 소규모·실외 사업장에 맞는 현장 맞춤형 점검과 대책을 실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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