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보유액 두 달째 소폭 늘어…5개월 만에 국제순위 10위권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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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보유액 두 달째 소폭 늘어…5개월 만에 국제순위 10위권 회복

이데일리 2026-08-05 06:00:1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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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한국은행은 지난달 외환보유액이 4279억5000만달러로 전월 대비 5억9000만달러 늘었다고 5일 발표했다. 외환보유액은 지난 5월 감소한 이후 6월에 이어 지난달까지 두 달 연속 증가한 것이다.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 국제 순위도 5개월 만에 다시 10위권에 진입했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한은은 이달 외환보유액이 증가한 데 대해 “국민연금과의 외환 스와프 등에도 불구하고 외화 외평채(외국환평형기금채권) 신규 발행, 운용 수익 및 기타 통화 외화자산의 미 달러 환산액 증가로 외환보유액이 소폭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국민연금은 해외투자를 위해 필요한 달러를 시장에서 사는 대신 한은에서 빌려가는 외환 스와프 거래를 하고 있다. 그만큼 외환시장에서 달러 수요가 줄며 원화 환율 상승세를 방어하는 효과를 낼 수 있지만, 일시적으로는 외환보유액 감소 요인이 된다. 하지만 지난달에는 외평채 신규 발행 등이 이를 상쇄한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외환보유액은 환율 변동과 시장 안정화 조치 등의 영향으로 증가와 감소를 반복했다. 지난해 12월(26억달러 감소)부터 1월(21억5000만달러 감소)까지 두 달 연속 줄었던 외환보유액은 2월(17억2000만달러 증가)에 증가했다가 3월(39억7000만달러 감소)에는 40억달러 가까이 급감했다. 이후 4월(42억2000만달러 증가)에는 늘어났지만 5월(8억8000만달러 감소) 다시 감소했다. 6월과 7월 증가세를 이어간 외환보유액은 전년 말(4280억5000만달러) 수준에 근접한 상태다.

외환보유액 구성 자산별로는 국채, 회사채 등 유가증권이 3800억1000만달러로 전월보다 3억4000만달러 감소했다. 지난 5월 이후 3개월 연속 줄었다. 반면 예치금은 231억3000만달러로 전월보다 8억6000만달러 늘며 3개월째 증가세다.

(자료=한은)
(자료=한은)


지난 7월말 기준 우리나라 외환보유액 순위는 세계 10위로 전월보다 세 계단 상승하며 10위권을 회복했다. 지난 2월에는 한은이 관련 순위를 집계해 발표한 2000년 이후 처음으로 10위권 밖으로 밀려나 4월까지 12위를 유지하다가 5월에는 13위까지 밀렸었다.

국가별로는 중국의 외환보유액이 3조4163억달러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은 일본(1조2875억달러), 스위스(1조877억달러), 러시아(7204억달러), 인도(6686억달러), 대만(5972억달러), 독일(5363억달러), 사우디아라비아(4939억달러), 홍콩(4459억달러) 등의 순이다.

한편 한국은행은 지난해 하반기 이후 원·달러 환율 급등에 대응하기 위해 외환시장 안정화에 적극 나섰다. 지난해 4분기에는 역대 최대인 224억달러를, 올해 1분기에도 136억달러를 시장에 공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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