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천만 원 대 7인승 전기차라고?"... 현대차, 카렌스 판박이 ‘네이라’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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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천만 원 대 7인승 전기차라고?"... 현대차, 카렌스 판박이 ‘네이라’ 공개

오토트리뷴 2026-08-05 06:00:00 신고

[오토트리뷴=김예준 기자] 현대자동차가 '2026 가이킨도 인도네시아 국제오토쇼(GIIAS 2026)'에서 동남아 시장을 겨냥한 새로운 3열 7인승 전동화 MPV 콘셉트카인 '네이라 프로토타입'을 전격 공개했다.

현대 네이라 프로토타입 /사진=인스타그램 'hyundaimotorindonesia'
현대 네이라 프로토타입 /사진=인스타그램 'hyundaimotorindonesia'

이번에 공개된 네이라는 완전히 새로운 전용 플랫폼 기반 모델이 아니라, 현재 인도 시장 등에서 판매 중인 기아 카렌스 클라비스 EV를 기반으로 한 배지 리엔지니어링 모델이다.


개발비 아끼고 현지 공략 속도 높인 '배지 엔지니어링'

'배지 엔지니어링'이란 이미 개발된 특정 차량의 플랫폼과 핵심 차체 구조를 그대로 공유하면서 엠블럼(배지)과 일부분의 외장 디자인만 살짝 바꿔 자사의 신차로 출시하는 신차 개발 기법이다.

현대 네이라 프로토타입 /사진=인스타그램 'hyundaimotorindonesia'
현대 네이라 프로토타입 /사진=인스타그램 'hyundaimotorindonesia'

이번 경우와 같은 배지 엔지니어링은 사실, 자동차 업계에서도 종종 발견할 수 있다. 신차 개발에 드는 천문학적인 비용과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신흥 시장인 동남아에 가성비 높은 7인승 전기 MPV를 빠르게 투입하기 위한 현대차의 전략적 선택으로 풀이된다.


카렌스와 붕어빵, 현대차의 디테일 포인트는?

네이라의 전장은 4550mm로, 한눈에 보아도 기아 카렌스의 실루엣과 차체 비율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익스테리어 변화는 최소화되어 현대차 엠블럼과 전면 범퍼 하단의 슬림한 공기 흡입구, 클래딩에 적용된 실버 가니시 정도가 차이점이다.

현대 네이라 프로토타입 /사진=X 'hyundaimotorindonesia'
현대 네이라 프로토타입 /사진=X 'hyundaimotorindonesia'

범퍼 하단부와 사이드 몰딩, 네이라 전용 알로이 휠 디자인이 현대차 고유의 스타일로 다듬어졌다. 그러나 헤드램프 및 테일램프의 전반적인 LED 그래픽과 전체적인 차체 패널은 기아 모델의 부품을 대부분 공유한다.


실내 레이아웃 공유, 두 가지 배터리 구성으로 효율성 강조

모터쇼 현장 사진 및 외신 보도에 따르면 실내 역시 기아 카렌스 클라비스 EV의 구조를 그대로 이어받았다. 스티어링 휠 중앙에 현대차 특유의 '4점식 엠블럼'을 적용하고 블랙 컬러 시트를 갖춘 점을 제외하면 기본적인 레이아웃은 동일하다.

참고사진, 카렌스 클라비스 /사진=기아
참고사진, 카렌스 클라비스 /사진=기아

실내 중앙에는 계기판과 인포테인먼트 화면이 하나로 연결된 듀얼 12.3인치 디스플레이가 탑재된다. 또한 3열 실내 구성을 바탕으로 최대 7명까지 승차할 수 있다.

파워트레인의 경우 현대차가 공식 제원을 발표하지 않았다. 그러나 기반이 되는 카렌스 클라비스 EV의 구성이 그대로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

참고사진, 카렌스 클라비스 /사진=기아
참고사진, 카렌스 클라비스 /사진=기아

기본형 트림은 42kWh 용량의 배터리와 최고출력 133마력(99kW)의 모터가 조합되며, 상위 롱레인지 트림은 51.4kWh 배터리와 최고출력 169마력(126kW) 모터가 탑재되어 현지 인증 기준 1회 충전 시 최대 490km 수준의 주행거리를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기아 카렌스가 보유한 1.5리터 가솔린 및 디젤 내연기관 라인업과 달리, 현대차는 네이라를 순수 전기차 전용 모델로 우선 선보일 계획이다.

현대차 인도네시아 공장(HMMI) /사진=현대자동차
현대차 인도네시아 공장(HMMI) /사진=현대자동차


인도네시아 공장 생산, 가성비 전기 패밀리카 정조준

양산형 네이라는 인도네시아 찌카랑에 위치한 현대차 인도네시아 공장(HMMI)에서 현지 생산될 예정이다. 또한 가격은 출시 시점에 맞춰 공개될 예정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인도 시장에서 기아 클라비스 EV가 12.85라크(약 1만 3,400달러)부터 시작하는 가격표를 형성하고 있다는 점과 인도네시아 현지 스타게이저 카텐즈의 시작가(2억 4,140만 루피아, 약 1만 3,400달러)를 감안할 때, 동남아 시장에 특화된 접근성 높은 실속형 가격대로 책정될 전망이다.

김예준 기자 kyj@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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