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헤어케어 세계화 위해 '연구' 받쳐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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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헤어케어 세계화 위해 '연구' 받쳐줘야"

이데일리 2026-08-05 05:50:0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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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기초화장품(스킨케어)은 글로벌 소비자의 피부 관련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발에 힘이 실리며 지금의 K뷰티 입지를 다지는 데 일조했습니다. K헤어케어도 세계시장에 안착하려면 많은 기초연구가 필요합니다.”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 출신인 심종원(사진) 동덕여자대 화장품학과 교수는 최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기술 수준을 따지면 국내 업체는 세계적 화장품 기업과 차이가 있는 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심 교수는 “머리카락을 곱슬, 직모 정도로 구분하지만 실제 머리카락은 섬유성 단백질인 케라틴이어서 물성이 인종별로 다르고 구조도 복잡해 연구가 까다롭고 어려운 분야”라며 “두피도 피부지만 상재균, 피지 조성 등 얼굴 피부와 다른 점이 많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기초 연구를 제일 잘하는 화장품 기업은 로레알인데 로레알은 이미 전 세계 연령·인종·지역별 머리카락 데이터를 확보해 물리·화학적 특성에 대한 연구가 이뤄졌다”며 “그에 비해 국내의 경우 헤어케어 제품군은 마진이 크지 않아 많은 연구가 이뤄지진 않았다”고 덧붙였다.

그럼에도 K헤어케어 제품이 세계 무대에서 성공할 가능성이 있다고 심 교수는 판단했다. 뷰티 시장에서도 문화 산업과 마찬가지로 유행이 중요해지면서다. 그는 “한국식 메이크업 스타일이 세계적으로 통하며 K뷰티에 대한 관심으로 연결됐듯 한국식 헤어 스타일도 유행하면서 한국인이 쓰는 헤어케어 제품으로 관심이 이어질 것”이라며 “톡톡 튀는 상품이 개발되면 K헤어케어 붐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봤다.

그는 “지금 K헤어케어는 한국콜마가 두피용 자외선 차단제를 개발하는 등 스킨케어 제품의 기능을 헤어케어 영역으로 가져오는 혁신적 시도로 세계 시장을 두드리는 단계”라며 “중소 업체에 대한 연구개발(R&D) 지원이 뒷받침된다면 시장 성장 속도가 더욱 빨라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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