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트리뷴=양봉수 기자] 아이가 둘, 셋으로 늘어나면 차량 선택도 달라진다. 하지만 신형 카니발은 옵션을 조금만 더해도 4천만~5천만 원을 훌쩍 넘기고, 중고차 시장에서도 상태가 좋은 4세대 카니발은 여전히 2천만 원 안팎의 예산이 필요하다.
반면 예산이 500만 원 수준이라면 선택지는 크게 줄어든다. 이때 중고차 시장에서 꾸준히 이름이 오르는 모델이 있다. 출시된 지 오래됐지만 공간 활용성과 실용성 덕분에 지금도 '가성비 패밀리카'로 평가받는 쉐보레 올란도다.
단순히 저렴해서가 아니다. 7인승 구조와 넓은 적재공간, LPG와 디젤을 선택할 수 있는 구성까지 갖춰 지금도 가족용 차량을 찾는 소비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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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V보다 실용적이라는 평가 받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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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란도는 SUV처럼 높은 시야를 제공하면서도 구조는 다목적 차량(MPV)에 가깝다.
전장 4,665mm, 휠베이스 2,760mm의 차체에 3열 시트를 갖췄고, 2열과 3열을 접으면 유모차나 캠핑 장비, 자전거 등 부피가 큰 짐도 비교적 여유롭게 실을 수 있다.
평소에는 5인승처럼 사용하다가 필요할 때만 3열을 펼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3열은 성인이 장시간 탑승하기에는 다소 좁지만, 어린이나 단거리 이동에서는 충분히 활용할 수 있어 공간 활용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때문에 당시에도 SUV와 미니밴의 장점을 절충한 차량으로 소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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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만 원이면 실제로 어느 정도 살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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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중고차 시장에서는 2015~2018년식 올란도를 400만~700만 원대에서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200만~300만 원대 매물도 존재하지만 대부분 주행거리가 20만km에 가깝거나 정비가 필요한 경우가 많다.
실제 구매를 고려한다면 오히려 500만 원 안팎에서 관리 이력이 명확한 차량을 찾는 편이 만족도가 높다는 의견이 많다. 신차 가격이 2천만 원 중반대를 넘었던 모델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감가폭도 상당한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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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와 디젤, 어떤 모델이 더 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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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란도의 또 다른 장점은 운행 환경에 따라 파워트레인을 선택할 수 있다는 점이다.
도심 주행 비중이 높고 유지비 부담을 줄이고 싶다면 LPG 모델이, 장거리 운행이 많다면 1.6 디젤 모델이 많이 추천된다.
1.6 디젤은 최고출력 134마력, 최대토크 32.6kg·m를 발휘하며 복합연비는 13.5km/L, 고속도로 공인연비는 15.2km/L를 기록한다.
반면 LPG 모델은 연비에서는 다소 불리하지만 연료비와 유지비 측면에서 여전히 찾는 소비자가 적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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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다고 아무 차나 사면 후회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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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차 특성상 가격만 보고 접근해서는 안 된다. 연식이 10년 안팎에 이른 만큼 변속기 상태와 냉각계통, 하체 소음, 디젤 모델이라면 DPF와 EGR 관리 이력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LPG 모델 역시 점화계통과 인젝터 관리 여부를 점검하는 것이 좋다.
중고차 전문가 이희민 대표는 "가장 저렴한 차량보다 정비 내역이 투명한 차량을 선택하는 것이 결과적으로 유지비를 줄이는 방법"이라고 조언한다.
쉐보레 올란도는 최신 안전·편의사양에서는 당연히 신차와 비교가 안 된다. 그러나 500만 원 안팎에서 7인승과 넓은 적재공간, 합리적인 유지비를 모두 노릴 수 있는 몇 안 되는 패밀리카라는 점에서 지금도 중고차 시장에서 대안을 찾기 어려울 정도의 인기 모델이다.
양봉수 기자 bbongs142@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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