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민주당, '오피셜트럼프' 증권법 위반 여부 조사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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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민주당, '오피셜트럼프' 증권법 위반 여부 조사 촉구

경향게임스 2026-08-05 05:14:25 신고

미국 도널드 트럼프(Donald J. Trump) 대통령이 발행한 가상화폐 ‘오피셜트럼프’를 둘러싼 논란이 현지 가상화폐 입법 논의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현지에서는 민주당 상원의원들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오피셜트럼프’ 가상화폐 관련 정식 조사를 요구하며 업계 입법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는 소식이 나왔다.
 

미국 민주당 미국 민주당

미국 민주당 소속 엘리자베스 워런과 리처드 블루멘털 상원의원은 현지시간으로 지난 8월 4일 현지 증권거래위원회 위원장 앞으로 서한을 보내 ‘오피셜트럼프’ 가상화폐 발행 과정에서의 증권법 위반 여부를 조사할 것을 촉구했다.
두 의원은 서한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사실상 ‘러그풀(Rug Pull)’에 해당하는 행위에 관여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SEC가 사기성 거래 여부를 조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러그풀’은 프로젝트 운영자가 투자금을 모은 뒤 갑자기 자금을 회수하거나 프로젝트를 포기해 투자자에게 손실을 입히는 행위를 뜻한다.
서한에 따르면 지난 2025년 ‘오피셜트럼프’ 가상화폐 출시 이후 약 100만 개의 블록체인 지갑이 투자 손실을 입었으며, 누적 손실 규모는 38억 1천만 달러(약 5조 6,769억 원)로 집계되고 있다.
워런 및 블루멘털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홍보한 가상화폐가 급격한 가격 하락을 겪은 만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는 사기성 구조가 존재했는지 조사해야 한다”라며 “대통령을 믿고 가상화폐에 투자한 수십만 명의 투자자의 가치가 빠져나가는 것을 막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오피셜트럼프’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 측이 지난 2025년 1월 출시한 솔라나 기반의 밈코인(유행성 가상화폐)으로, 실사용보다 상징성과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거래되는 가상화폐다.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미국 민주당 의원들의 조사 요구는 미국 의회에서 가상화폐 시장 규제 법안인 ‘클라리티(CLARITY)’를 둘러싼 협상이 진행되는 시점에 나왔다.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 일가의 가상화폐 사업과 관련한 이해충돌 논란을 해소하기 위한 절충안을 검토하고 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공직자와 배우자의 디지털자산 발행·후원을 제한하는 내용의 초안을 승인한 바 있다. 그러나 미국 민주당은 다른 가족 구성원이 규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법무부가 집행을 맡도록 한 점이 적절치 않다며 반발했다. 현재 백악관은 수정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아직 공식 입장은 내놓지 않았다.
한편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는 ‘오피셜트럼프’와 같은 밈코인은 원칙적으로 증권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히는 등 디지털자산 정책 방향을 구체화해왔다. 현재 백악관은 미국 민주당 상원의원들의 조사 요구에 대한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으며, 현지 증권거래위원회 역시 개별 사안에 대해서는 논평하지 않은 상태다.
 

오피셜트럼프 오피셜트럼프

‘오피셜트럼프’ 가상화폐는 8월 5일 오전 현재 업비트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전일대비 0.33% 상승한 2,104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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