픽셀워치5 위성SOS, 구매 후 2년만 무료 제공된다 / AI 생성 일러스트(삽화)
구글의 차기 스마트워치 픽셀워치5(Pixel Watch 5) 정식 공개가 임박한 가운데, 유출된 마케팅 자료를 통해 세부 사양이 대거 드러났다. 유명 유출자 온리크스(OnLeaks)와 협업한 매체 마이모바일스(MyMobiles)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위성 SOS 기능은 이번에도 추가 비용 없이 이용할 수 있다. 저장용량은 64GB로 픽셀워치4 대비 두 배 늘었고 배터리 용량도 소폭 커졌다. 다만 배터리 사용 시간이나 디스플레이 밝기 같은 핵심 성능은 그대로이고, 프로세서 정보는 매체마다 다르게 나와 혼선이 있다. 구글은 8월 12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메이드 바이 구글 행사에서 픽셀11 시리즈와 함께 픽셀워치5를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위성 SOS 2년 무료 유지, 수면 추적은 더 정교해진다
노트북체크(Notebookcheck)가 입수한 유출 홍보 이미지에는 위성을 이용한 응급 통신 기능이 픽셀워치4와 마찬가지로 담겼다. 세부 설명에 따르면 위성 SOS는 구매일부터 2년간 추가 비용 없이 이용할 수 있다. 디지털트렌드(Digital Trends)도 이 기능이 활성화일로부터 2년간 무료로 제공된다고 전했다. 픽셀워치3에서 처음 등장한 심정지 감지(Loss of Pulse Detection) 기능도 이어진다. 심장이 멈춘 것으로 감지되면 자동으로 응급 서비스에 연락하는 방식이다. 노트북체크는 이 밖에도 유출 이미지에 박스 구성품과 이전보다 친환경적인 소재를 적용한 케이스가 함께 담겼다고 전했다.
안드로이드폴리스(Android Police)는 유출 자료의 안내문을 인용해 이 기능이 기존 심장질환이 있거나 심장 모니터링이 필요한 사용자를 대상으로 만들어진 것은 아니라는 단서가 붙었다고 전했다. 수면 추적 기능도 강화됐다. 노트북체크에 따르면 구글은 참조 기기와 비교해 알고리즘을 검증했다며 더 정밀한 수면 추적을 강조했다. 안드로이드폴리스는 수면 단계별 소요 시간과 호흡수를 반영한 수면 점수가 제공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경쟁 제품인 애플워치와 달리 수면 무호흡증 감지 기능은 이번 유출 자료에서 언급되지 않았다. 디지털트렌드는 이 수면 점수가 컨디션 지표와 날씨 정보를 함께 보여주는 아침 요약 화면(Morning Insights)에 반영된다고 전했다.
저장용량 64GB로 2배, 배터리는 커져도 사용 시간은 그대로 / AI 생성 이미지
저장용량 64GB로 2배, 배터리는 커져도 사용 시간은 그대로
나인투파이브구글(9to5Google)과 안드로이드 오소리티(Android Authority)가 각각 확보한 스펙 시트에 따르면 픽셀워치5는 저장용량 64GB를 탑재해 픽셀워치4 대비 두 배로 늘었다. 배터리 용량도 41mm 모델이 325mAh에서 332mAh로, 45mm 모델이 455mAh에서 465mAh로 커졌다. 다만 배터리 사용 시간은 늘지 않아 41mm는 화면 상시 표시(AOD) 기준 최대 30시간, 45mm는 최대 40시간으로 픽셀워치4와 동일하다. 절전 모드 기준으로는 각각 최대 48시간, 72시간까지 늘어난다.
충전 속도 역시 픽셀워치4와 비슷한 수준이다. 두 모델 모두 약 15분에 50%까지 충전되며, 완전 충전에는 41mm가 약 45분, 45mm가 약 60분 걸린다. 램(RAM) 용량은 소스마다 다르게 나온다. 나인투파이브구글은 딜라브스(Dealabs) 스펙 문서를 근거로 램이 기존 2GB에서 3GB로 늘었다고 전했지만, 디지털트렌드는 이번에 확보한 별도 문서에는 램 용량이 명시돼 있지 않다고 밝혔다. 앞서 구글 플레이 콘솔에도 3GB 표기가 있었다는 게 디지털트렌드의 설명이다. 이 밖에 손목 밴드에는 기존 불소엘라스토머 대신 수소화 니트릴부타디엔 고무(HNBR) 소재를 쓴 2세대 스포츠 밴드가 새로 적용된 것으로 보인다고 나인투파이브구글은 전했다. 이는 액티브 밴드(Active Band)를 지칭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칩셋 두고 엇갈리는 유출, 가격은 오른다는 데는 의견 일치
프로세서를 둘러싼 정보는 소스마다 갈린다. 나인투파이브구글에 따르면 구글 플레이 콘솔에는 기존과 같은 4개의 ARM 코어텍스-A53(1700MHz) CPU와 퀄컴 어드레노 702(1000MHz) GPU가 그대로 명시돼 있었다. 그런데 딜라브스가 공개한 스펙 문서에는 아직 공식 발표되지 않은 신형 칩인 ‘스냅드래곤 W5 Gen 2 액셀러레이티드(Accelerated)’가 적혀 있었다고 나인투파이브구글은 전했다. 반면 안드로이드 오소리티가 공개한 전체 스펙 시트와 디지털트렌드는 코어텍스-M55 보조 프로세서를 갖춘 기존 스냅드래곤 W5 Gen 2가 그대로 쓰인다고 전했다. 디지털트렌드는 새로운 웨어러블 칩에 대한 기대가 있었지만 이번 유출로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짚었다.
반면 디스플레이나 통신 기능은 소스 간 일치한다. 3000니트 밝기의 액추아 360(Actua 360) LTPO 아몰레드 디스플레이, 블루투스 6.0, 와이파이6, NFC, 초광대역통신(UWB), 5ATM 및 IP68 등급의 방수·방진 성능은 픽셀워치4와 동일하게 유지된다. 가격은 오히려 오른다. 디지털트렌드는 딜라브스가 앞서 제시한 가격 정보를 뒷받침하며 41mm 와이파이 모델이 399달러, LTE 모델이 499달러로 시작할 것으로 예상했다. 45mm는 각각 429달러, 529달러가 될 전망이다. 이 가격대가 맞다면 미국 시장의 모든 모델이 픽셀워치4 동급 모델보다 비싸지는 셈이다. 안드로이드 오소리티 역시 이번 유출로 신형 모델이 전작보다 비쌀 것이라는 기존 정보가 다시 확인됐다고 전했다.
8월 12일 공식 공개 앞두고 커지는 관심
구글은 8월 12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메이드 바이 구글 행사에서 픽셀11 시리즈와 함께 픽셀워치5를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디지털트렌드는 이보다 넓은 판매가 8월 20일부터 시작될 수 있다는 관측도 함께 전했다. 안드로이드 오소리티는 이번에 유출된 픽셀워치4용 스트랩과 화면 보호 필름이 신형에도 호환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소프트웨어 측면에서는 웨어OS 7.0에 제미나이 인텔리전스(Gemini Intelligence)가 결합된다. 안드로이드폴리스에 따르면 제미나이는 사용자의 필요를 미리 파악해 적절한 순간에 정보를 제공하며, 대화 맥락에 맞는 답장을 추천하는 상황 인지 제안(Proactive Suggestions) 기능도 갖췄다. 다만 하드웨어 변화가 크지 않은 만큼 시장 반응은 엇갈릴 수 있다. 디지털트렌드는 현재까지 드러난 사양만 놓고 보면 삼성 갤럭시워치9가 더 낮은 가격에 더 나은 하드웨어를 제공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하드웨어보다는 웨어OS 7과 제미나이 통합, 픽셀 전용 소프트웨어 기능이 이번 세대의 경쟁력을 가를 변수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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