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일주일 동안 6억 달러(약 8,546억 원) 이상의 가상화폐가 시장에 풀릴 예정이다. 업계는 특히 현재 유통량을 한 번에 두 배 이상 늘리는 ‘프로브(PROVE)’의 대규모 ‘토큰 언락’이 단기 가격 변동성을 키울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토큰 언락’은 일정 기간 거래가 제한됐던 토큰이 시장에서 자유롭게 거래될 수 있도록 유통되는 절차다. 일반적으로 공급량이 한꺼번에 늘어나면 가격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사진=truecapitalist.miraheze
업계 분석 플랫폼 토크노미스트(Tokenomist)에 따르면 오는 8월 10일까지 시장에는 약 6억 3천만 달러(약 9,009억 원) 규모의 ‘토큰 언락’이 계획돼 있다. 주요 대상으로는 ‘프로브’, ‘하이퍼리퀴드’, ‘에테나’, ‘오픈’, ‘무브’가 있다.
가장 큰 관심은 ‘프로브’에 쏠리고 있다. ‘프로브’ 생태계에서는 현지시간으로 금일인 8월 5일 약 3,522만 달러(약 504억 원) 규모의 토큰이 시장에 공급된다. 이번 언락 물량은 현재 유통량의 104.17%에 해당한다. 다시 말해, 한 번의 언락으로 시장에서 거래 가능한 ‘프로브’ 가상화폐가 두 배 이상 늘어나는 것이다.
토크노미스트 분석진은 ‘프로브’ 프로젝트 출시 이후 1년 동안 묶여 있던 토큰이 이번에 처음으로 시장에 풀리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분석진은 개발진, 초기 투자자, 커뮤니티 보상, 준비금 물량 등이 거래 가능해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현재까지 ‘프로브’ 전체 발행량의 약 20%만 시장에 유통된 상태였다.
‘프로브’ 공급 확대를 부정적으로 볼 필요는 없다는 언급도 있었다. 시장에서 ‘프로브’ 개발사의 기술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장기적 관점에서 공급 확대 부담이 일부 상쇄될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이다.
‘프로브’ 개발사인 서싱트(Succinct)는 올해 2월 이더리움 레이어2(보조망) 암호화 기술(영지식증명) 기반구조 사업자로 선정됐다. 현재 서싱트는 베이스(Base), 유니체인(Unichain), 잉크(Ink) 등 주요 네트워크의 증명 시스템을 담당하고 있다.
프로브(서싱트)
한편 ‘하이퍼리퀴드’ 생태계도 현지시간으로 오는 8월 6일 약 2,265만 달러(약 324억 원) 규모의 ‘토큰 언락’을 준비하고 있다. 다만, 실제 시장에 유입되는 물량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달 언락 규모는 현재 유통량의 약 0.11% 수준에 불과하며, 프로젝트팀도 백서상 최대 언락 물량이 아니라 실제 사용할 물량만 순차적으로 수령하고 있기 때문이다.
토크노미스트는 하이퍼리퀴드가 매일 자체 토큰을 시장에서 매입하는 바이백(Buyback)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프로젝트팀은 최근 일주일 동안 약 750만 달러(약 107억 원) 규모의 바이백을 진행해 ‘토큰 언락’에 따른 공급 증가를 일부 흡수한 바 있다.
토크노믹스(토큰 수급 경제) 변화 측면에서는 ‘스택스’가 주목받았다. ‘스택스’ 프로젝트팀은 최근 커뮤니티 투표를 통해 비트코인 스테이킹(예치) 기능을 도입하는 제안을 약 99% 찬성으로 통과시켰다. 비트코인 기반 스테이킹 서비스는 오는 8월 말부터 순차적으로 시작될 예정이다.
다만, 스테이킹 보상을 지급하기 위해 새로 발행되는 ‘스택스’ 가상화페 물량도 늘어날 것으로 알려졌다. 토크노미스트는 투자 수요 증가라는 긍정적인 요인과 토큰 공급 확대라는 부담 요인이 동시에 발생하는 만큼, 실제 가격 영향은 스테이킹 참여 규모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내다봤다.
스택스
‘스택스’는 8월 5일 오전 현재 빗썸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전일 시세와 동일한 191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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