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마트, 높은 밸류에이션·약국 사업 둔화 우려...투자의견 하향-오펜하이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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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마트, 높은 밸류에이션·약국 사업 둔화 우려...투자의견 하향-오펜하이머

이데일리 2026-08-04 23:38:15 신고

[이데일리 최효은 기자]오펜하이머는 단기 투자 매력이 약화됐다며 월마트(WMT)에 대한 투자의견을 4일(현지시간) 하향 조정했다.

이에 이날 오전 10시 36분 기준 월마트의 주가는 전일대비 0.5% 내린 110.16달러에 거래 중이다.

오펜하이머는 월마트의 투자의견을 기존 ‘시장 수익률 상회’에서 ‘시장 수익률’로 낮추고, 기존 140달러였던 목표주가도 철회했다. 오는 8월 20일 실적 발표를 앞두고 단기적인 주가 상승 여력이 제한적이라고 판단한 것이다.

오펜하이머는 투자의견 하향의 배경으로 세 가지를 제시했다. 먼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의 영향으로 약국 사업이 동일매장 매출에 부담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현재 주가가 역사적으로 높은 밸류에이션 수준에 거래되고 있어 동일매장 매출 증가세가 둔화될 경우 주가 조정 가능성이 커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월가의 실적 전망치가 회사가 제시한 장기 성장 가이던스를 이미 웃돌고 있다는 점도 부담 요인으로 꼽았다.

오펜하이머는 월마트의 2분기 미국 동일매장 매출 증가율을 3.0%로 전망했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인 3.8%를 밑도는 수준이다. 식료품 부문의 견조한 성장세는 이어지겠지만, 일반상품과 헬스케어 사업의 성장세는 다소 둔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월마트 주가는 올해 들어 약 1% 하락하며 같은 기간 11% 상승한 S&P500지수를 밑돌고 있다. 다만 2024년 72%, 2025년 23% 급등했던 점을 감안하면 최근 흐름은 강한 상승세 이후 숨 고르기 국면으로도 해석된다.

오펜하이머는 현재 월마트의 주가가 향후 12개월 예상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약 36배에서 거래되고 있어, 과거 평균인 약 23배를 크게 웃돌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약국 사업의 부담이 최소 2026년 4분기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있는 만큼, 실적이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경우 주가가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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