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에른 뮌헨 뱅상 콤파니 감독(오른쪽)이 4일 제주월드컵경기장서 열린 제주와 ‘아우디 풋볼 써밋 2026’ 친선경기를 마친 뒤 김민재를 조기 교체한 이유에 대해 “체력 관리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서귀포|뉴시스
[서귀포=스포츠동아 백현기 기자] 뱅상 콤파니 바이에른 뮌헨 감독이 제주SK전에서 김민재를 조기 교체한 이유에 대해 다음 경기까지 고려한 체력 관리 차원의 결정이었다고 밝혔다.
바이에른 뮌헨은 4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주와 ‘아우디 풋볼 써밋 2026’ 친선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바이에른 뮌헨의 프리시즌 아시아 투어의 일환으로 진행된 이날 경기에서 김민재는 주장 완장을 차고 센터백으로 선발 출전했다.
김민재는 특유의 적극적인 수비로 상대 공격을 차단했다. 미리 달려들어 볼을 빼앗는 장면을 비롯해 공중볼 경합에서도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전반 36분 교체돼 벤치로 돌아갔다.
김민재의 조기 교체에 대해 콤파니 감독은 “조기 교체한 이유는 체력을 고려한 선택이다. 다음 애스턴 빌라전에 60분 이상을 뛰어야 하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한국에서 김민재가 주장으로 뛸 수 있는 점을 중요하게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5일 홍콩으로 이동한 뒤 7일 애스턴 빌라(잉글랜드)와 아시아 투어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 김민재에게 제주전에서 많은 시간을 부여하기보다 다음 경기에 더 많은 출전 시간을 확보할 수 있도록 관리했다는 의미다.
경기 자체에 대해서는 양 팀이 높은 에너지를 쏟았다고 평가했다. 콤파니 감독은 “양 팀 모두 많은 에너지를 쏟았다. 친선전임에도 최선을 다했다. 이전에도 제주의 경기를 흥미롭게 봤고 오늘도 그랬다. 무엇보다 양 팀 선수들 모두 큰 부상 없이 마무리해 다행스럽다”고 말했다.
콤파니 감독은 한국에서 치른 친선전의 의미에 대해 “한국의 문화가 좋았다. 일요일에 카페를 갔는데, 제주의 특산물인 감귤을 맛봤다. 뭔가 특별한 게 있는 나라라 생각한다. 하지만 가장 흥미로운 건 축구였다. 많은 사람들이 바이에른 뮌헨 구단과 선수들에 대해 많이 알고 계셔서 고맙고 놀라웠다”고 말했다.
이날 출전한 어린 선수들의 활약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높은 기준을 강조했다. 바이에른 뮌헨의 골은 구단 유스 출신인 펠리페 차베스와 바스티안 아소모의 발끝에서 나왔다. 콤파니 감독은 “모든 어린 선수들이 뛴 건 아니지만 출전한 선수들은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계속 성장하도록 돕고 있다. 지난 시즌 꾸준히 출전했던 선수들은 이번 프리시즌에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많이 뛰지 못한 어린 선수들은 훈련에서 성장하고 있다”고 했다.
서귀포|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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