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장관 정은경)가 지난 3일 충청남도 아산시를 방문해 여름철 취약계층 보호대책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드론 활용 폭염 예찰 현장과 무더위 쉼터를 찾았다.
질병관리청(청장 임승관)은 같은 날 의사소통이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보완대체의사소통(AAC) 상징을 활용한 온열질환 예방 홍보물을 배포한다고 밝혔다.
◆‘여름철 취약계층 보호 대책’ 후속 조치
이번 아산 방문은 복지부가 지난 6월 3일 발표한 ‘여름철 취약계층 보호 대책’의 후속 조치다.
폭염과 집중호우의 강도와 빈도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취약계층의 위험을 조기에 발견하고 필요한 보호조치로 신속히 연결하는 현장 대응체계를 확인하기 위해 마련됐다.
정 장관은 먼저 아산시청에서 개편된 폭염특보체계에 따른 취약계층 보호 현황과 드론 등 신기술을 활용한 위험 대응방안, 경로당의 냉방·식사 지원 현황을 확인하고 현장 건의사항을 논의했다.
정 장관은 이어 아산시 배방읍 구령1리 일대의 드론 활용 폭염 점검 현장을 찾아 근무자들을 격려했다.
아산시는 폭염 시 인공지능(AI) 영상분석 카메라와 확성기가 장착된 드론을 띄워 넓은 논·밭과 차량 접근이 어려운 폭염 취약지역을 살피고 있다.
야외 작업자가 카메라에 확인되면 드론 안내방송으로 실내 이동과 휴식을 권고하고, 필요시 현장 대응 인력이 가까운 무더위 쉼터로 안내한다.
이날 현장에서는 정 장관이 직접 녹음한 폭염 행동요령 안내 음성이 드론 확성기를 통해 마을 곳곳에 송출됐다.
정 장관은 무더위 쉼터로 운영 중인 구령1리 경로당도 방문해 어르신들의 건강과 안부를 확인했다.
경로당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냉방과 쉼터 운영 현황을 점검하고, 냉방 지원과 식사 제공이 차질 없이 이뤄지도록 현장 관계자들에게 당부했다.
정 장관은 “지난 7월 집중호우로 어려움을 겪은 아산 주민들께 위로 말씀을 드리며, 신속한 대응과 이재민 보호에 힘써준 관계자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이어 “폭염 피해로 이어지지 않도록 더욱 빈틈없는 대응이 필요하다”라며 “정부도 올여름이 끝날 때까지 국민이 건강하고 안전하게 지낼 수 있도록 세심히 살피고 현장에 필요한 사항을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질병관리청, AAC 상징 활용한 온열질환 예방 홍보물 배포
질병관리청도 이날 여름철 폭염으로 인한 건강피해를 예방하고 의사소통이 어려운 사람들의 건강정보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보완대체의사소통(AAC) 상징을 활용한 읽기 쉬운 온열질환 예방 홍보물을 포스터·리플릿 형태로 배포한다고 밝혔다.
AAC는 말이나 글로 의사소통이 어려운 사람의 의사표현과 이해를 돕기 위해 그림·사진·상징·문자 등을 활용하는 방법이다.
홍보물은 그림과 상징, 쉬운 문장으로 폭염 행동요령과 온열질환 주요 증상을 담아 발달장애인 등 의사소통이나 정보 접근에 어려움이 있는 사람이 자신의 증상을 표현하고 필요한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뒀다.
홍보물은 AAC 분야 전문가의 자문과 의사소통에 어려움이 있는 장애인 당사자의 감수를 거쳐 내용의 적절성과 현장 활용성을 높였다.
기존에 제공한 ▲온열질환 예방 건강수칙 ▲보호자용 온열질환 예방 건강수칙 ▲온열질환 의심 증상 및 대처방법을 그림과 쉬운 문장으로 담았고, 이용자가 온열질환 증상과 그 정도를 손으로 가리키거나 시선으로 선택해 표현할 수 있는 내용도 추가했다.
홍보물은 시·도, 보건소 등 유관기관에 배포되며, (질병관리청 누리집)의 ‘알림자료-홍보자료-홍보지’ 메뉴에서 ‘내 증상을 말해요! 온열질환 예방과 대처’를 통해 누구나 내려받아 활용할 수 있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폭염은 누구에게나 위험하지만, 특히 의사소통에 어려움이 있는 분들은 적절한 도움을 받기 어려울 수 있다”라며 “본인과 가족, 돌봄 제공자 모두가 이번 홍보물을 활용해 온열질환 증상을 적절히 표현하고 예방수칙을 실천해 건강한 여름을 보내고, 이상 증상이 나타날 경우 신속히 대응해 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여름이 끝날 때까지 현장 중심의 폭염 대응체계를 이어가며 취약계층 보호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메디컬월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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