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서귀포] 김정용 기자= 바이에른뮌헨을 직접 보러 찾아온 제주도민들은 예매 대신 현장구매를 노렸다.
4일 오후 8시부터 제주도 서귀포시의 제주 월드컵경기장에서 ‘아우디 풋볼 써밋 2026’ 제주SK 대 바이에른뮌헨 친선경기가 열린다. 당일이 되자 경기장 인근은 수많은 축구팬으로 붐비고 있다.
이 경기를 보기 위해 여러 해외 축구팬들이 제주도를 찾았다. 하루 전 오픈 트레이닝에서 바이에른 응원가를 크게 부른 팬들도 해외 팬 위주였다. 중국, 대만 등에서 바이에른은 특히 인기가 높다. 이르면 바이에른이 입국한 2일보다 더욱 일찍, 늦으면 경기 전날부터 제주도를 찾아 관전을 준비한 사람들이 많았다. 경기장 근처인 서귀포 신시가지의 중저가 숙소들은 빈 방이 없었다. 신라호텔 등 고급 숙소를 둘러봐도 축구 대문에 온 것으로 보이는 가족 단위 중국인 여행객들을 여럿 볼 수 있었다.
아무리 해외 축구팬들이 많이 날아와도 관중의 가장 큰 부분은 제주도민일수밖에 없는데, 킥오프를 약 3시간 앞둔 시점에 경기장 매표소 앞에는 긴 줄이 섰다. 이들은 바이에른 유니폼보다 제주 유니폼이거나 축구와 무관한 복장인 경우가 많았다. 당일 결정해 관람하러 온 제주 지역 축구팬들이 많은 것으로 보였다.
경기 전날까지 제주 구단 관계자들이 “매진은 되기 힘들겠지만, 현재 예매상황보다 실제 관중은 더 많을 것이다. 우리 도민들은 평소 K리그도 다른 지역에 비해 현장판매 비율이 높았다. 경기장에 와서 표를 사는 관중이 많이 계실 것”이라고 전망한 그대로였다.
주최측은 경기가 다가오는 시점에 제주도 지역 인플루언서들을 통해 홍보 활동을 했다. 2일 바이에른이 들어오면서 제주국제공항에 이례적인 인파가 몰리며 경기에 대한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경기를 앞둔 이틀 동안 월드컵경기장 주변뿐 아니라 제주도 곳곳에서 바이에른 유니폼 등 축구팬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유독 눈에 띄었다. 제주도는 스포츠 이벤트에 2만 명 안팎의 사람이 몰린 적이 매우 드물다. 육지에서 열리는 경기들에 비해 적지만, 제주도 기준으로는 ‘역대급’ 관중이 모일 것으로 보인다. 최종 관중 숫자는 경기 중 확인할 수 있을 예정이다. 제주 월드컵경기장은 매진될 경우 26,598명이 입장할 수 있다.
사진=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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