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낮없이 펄펄"…기록적 폭염·열대야 언제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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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낮없이 펄펄"…기록적 폭염·열대야 언제까지

아주경제 2026-08-04 17:52:0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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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부터 신설된 폭염중대경보는 기존 폭염주의보와 폭염경보보다 높은 최상위 단계다 사진연합뉴스
올해부터 신설된 폭염중대경보는 기존 폭염주의보와 폭염경보보다 높은 최상위 단계다. [사진=연합뉴스]

전국을 뒤덮은 기록적인 폭염이 다음 주 초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기상청이 4일 오전 발표한 중기예보에 따르면 오는 8일부터 11일까지 전국의 아침 기온은 22~27도, 낮 기온은 31~37도로 평년보다 높겠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최고체감온도가 33도 이상, 내륙을 중심으로 35도 이상 오르면서 폭염과 열대야도 계속될 것으로 예보됐다.

기상청은 지난 3일 예보관 리포트에서도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극심한 더위에 유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올해부터 신설된 폭염중대경보는 기존 폭염주의보와 폭염경보보다 높은 최상위 단계다. 폭염경보가 내려진 지역에서 최고체감온도 38도 또는 최고기온 39도 이상이 하루라도 예상될 때 발표된다.

이번 폭염은 관측 기록도 잇달아 갈아치웠다. 기상청 방재기상관측장비 기준으로 지난 2일 경남 양산의 최고기온은 42.5도까지 치솟아 국내 최고기온 기록을 경신했다. 양산에서는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2일까지 닷새 연속 40도 이상의 기온이 관측됐다. 이달 1일 전국 일평균기온도 30.1도로 올라 2018년 8월 2일의 30도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북상 중인 제13호 태풍 '돌핀'은 폭염의 주요 변수로 꼽힌다. 기상청이 4일 오후 4시 발표한 태풍정보에 따르면 돌핀은 이날 오후 3시 일본 남동쪽 해상에서 서쪽으로 이동하고 있다. 예상 중심 경로는 오는 8~9일 일본 오키나와 부근과 한반도 남쪽 먼 해상을 향하고 있어 국내 직접 영향 여부는 아직 단정하기 어렵다. 진로의 불확실성도 여전히 크다.

태풍이 접근한다고 반드시 더위가 누그러지는 것은 아니다. 돌핀의 반시계 방향 순환으로 한반도에 동풍이 유입되면서, 산맥을 넘은 공기가 뜨겁고 건조해지는 푄현상이 서쪽 지역의 기온을 끌어올리고 있다. 앞서 영남권을 달군 북서풍 계열의 푄현상이 바람 방향 변화와 함께 수도권과 서쪽 지역으로 옮겨간 셈이다.

기상청은 8일부터 11일까지 강원 영동과 경남권, 제주도에 구름이 많을 것으로 내다봤다. 단 같은 기간 낮 최고기온이 최고 37도까지 오르고 폭염과 열대야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 만큼, 구름 증가를 폭염이 꺾이는 변곡점으로 보기는 어렵다. 8~9일 남해상과 제주도 해상에서는 물결도 2~5m로 매우 높게 일겠다.

현재 예보만으로는 폭염특보의 구체적인 해제 시점이나 처서인 23일을 전후해 더위가 꺾일지를 판단하기 어렵다. 기상청의 공식 중기예보 범위에서도 뚜렷한 폭염 종료 신호는 나타나지 않고 있어, 당분간 최신 단기·중기예보를 계속 확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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