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탁구의 AG 희망은 혼복 임종훈-신유빈…다양한 공격 패턴과 오랜 호흡 기간에 희망 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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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탁구의 AG 희망은 혼복 임종훈-신유빈…다양한 공격 패턴과 오랜 호흡 기간에 희망 건다

스포츠동아 2026-08-04 17:3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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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훈(왼쪽)-신유빈이 지난달 30일 충북 진천국가대표선수촌서 훈련하고 있다. 혼합복식 세계 1위인 둘은 아이치·나고야아시안게임서 한국탁구에 사상 첫 대회 혼합복식 금메달을 안기겠다는 의지다.진천│뉴시스

임종훈(왼쪽)-신유빈이 지난달 30일 충북 진천국가대표선수촌서 훈련하고 있다. 혼합복식 세계 1위인 둘은 아이치·나고야아시안게임서 한국탁구에 사상 첫 대회 혼합복식 금메달을 안기겠다는 의지다.진천│뉴시스



[스포츠동아 권재민 기자] “중국을 상대로도 흔들리지 않으니 금메달을 기대한다.”

최영일 탁구국가대표팀 총감독(61)은 2026아이치·나고야아시안게임서 금메달 획득 가능성이 가장 높은 종목으로 혼합복식을 지목했다. 세부 종목 유일한 세계 1위 임종훈(29·한국거래소)-신유빈(22·대한항공) 조가 건재하기 때문이다. 2022년부터 호흡을 맞춘 둘은 2022항저우아시안게임, 2024파리올림픽, 2025도하세계선수권서 잇따라 동메달을 따내며 기세를 높였다.

임종훈은 지난해부터 장점인 왼손 백핸드 드라이브를 받쳐 줄 포핸드 공격을 보완했다. 주변에선 ‘장점을 더 살리기보단 단점 보완에만 집중한다’, ‘저러다 단·복식 모두 놓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나 포핸드 공격이 신유빈의 오른손 강서브와 시너지를 내면서 공격 패턴이 다양해졌다.

다양한 공격 패턴을 장착한 덕분에 올해 기세가 좋다. 그동안 중국에 고전했지만, 이번엔 다르다. 임종훈-신유빈은 올해 국제대회서 11승2패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이 중 중국 조를 상대로 거둔 성적은 4승1패다. 지난해 30승4패를 거뒀지만, 중국 조를 상대로 5승4패로 팽팽했던 사실을 고려하면 인상적인 성적이다. 둘은 1월 천위안위-콰이만(27위)에 게임 스코어 0-3으로 패했지만 이후 원루이보-콰이만(14위)과 두 차례 맞대결서 모두 3-1로 이겼고, 황유정-천위(7위·3-0 승)와 왕추친-쑨잉샤(3위·3-2 승)를 잇따라 꺾었다.

임종훈은 “포핸드 구사가 익숙해지면서 공격이 살아났고, 실수가 줄었다. 지금처럼 열심히 하면 운도 따라줄 것이라고 믿는다”고 얘기했다. 신유빈 역시 “그동안 주요 국제대회를 앞두고 결과보단 과정에 집중했다. 지금은 과정과 결과 모두 따라오고 있어 기쁘다”고 거들었다.

오랜 호흡 기간 역시 임종훈과 신유빈의 큰 무기다. 서로 “눈빛만 봐도 어떻게 움직여야 할 지 안다”고 자신할 정도로 찰떡호흡을 자랑한다. 둘은 지난 4년 간 쌓아온 호흡이 한국탁구의 사상 첫 아시안게임 혼합복식 금메달로 이어지길 기대한다.

임종훈은 “혼합복식은 남자 선수의 역할이 크다는 생각에 과거엔 무리한 플레이도 많이했다. 그러나 이젠 (신)유빈이를 믿기 때문에 안정적인 플레이를 많이 한다. 그 과정서 좋은 성적이 따라왔다”고 웃었다. 신유빈도 “(임)종훈 오빠가 내 의견을 많이 존중해준 덕분에 항상 편하게 호흡을 맞추고 있다. 그동안 많은 목표를 이뤄왔듯이 아시안게임서도 함께 금메달에 닿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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