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코리아=윤형근 기자] 생활맥주가 운영하는 지역 양조장 상생 프로젝트 'KCBC(KOREA CRAFT BREWERS CLUB)'가 8월 협업 브루어리로 경기 김포의 '소셜 드링커스'를 선정하고, 이곳의 정통 독일식 밀맥주 '렛츠댄스(Let's Dance)'를 공개했다.
KCBC는 매달 지역을 옮겨가며 다른 브루어리와 협업해 그 양조장의 대표 맥주를 온·오프라인에서 한정 판매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먼저 포켓CU 앱 신선픽업 예약을 통해 캔맥주로 만나볼 수 있고, 이후 생활맥주 매장에서 생맥주로도 접할 수 있도록 구성해 지역 브루어리가 소비자와 만나는 접점을 넓혀왔다.
이번 8월 회차의 주인공인 소셜 드링커스는 다소 독특한 방식으로 운영되는 곳이다. 고정된 자체 양조 시설 없이 여러 양조장을 오가며 맥주를 기획하고 만드는 이른바 '집시 브루어리' 형태를 취하고 있으며, 활동 근거지는 경기 김포다. '좋은 맥주가 좋은 관계를 만든다'는 문구를 브랜드 철학의 중심에 두고, 일상적인 술자리를 채우는 동시에 품질 높은 한 잔으로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는 것을 지향점으로 삼고 있다.
이번 협업작 렛츠댄스는 소셜 드링커스의 책임 양조사가 맥주에 처음 입문했을 당시 마셨던 스타일인 독일식 밀맥주(Weizen)를 재해석한 제품이다. 국내에 유통되는 수입 밀맥주 상당수가 유통 과정에서 신선도를 잃은 채 소비자에게 전달된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해 개발에 착수했다는 게 브루어리 측 설명이다.
이렇게 완성된 렛츠댄스는 출시 이후 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을 뿐 아니라, 바이오크래프트(Biocraft)의 신균주 BC31이 상업 양조에 적용된 첫 번째 사례로도 이름을 올렸다.
제품 스펙을 살펴보면 알코올 도수(ABV) 5.0%에 쓴맛 지수(IBU) 13으로, 밝은 노란빛을 띠는 외관이 특징이다. 바나나를 연상시키는 과일 향과 부드러운 곡물 질감이 함께 느껴지며, 브루어리 측은 이를 두고 "입 안에서 춤을 추는 듯한 시음성"이라고 표현했다.
사전 예약은 8월 3일부터 23일까지 포켓CU 앱을 통해 진행된다. 예약분은 8월 27일 양조를 마친 뒤, 9월 2일부터 고객이 지정한 전국 CU 매장에서 수령할 수 있다.
생활맥주 관계자는 KCBC를 두고 "맥주를 좋아하는 이들의 접근성을 높이는 동시에 국내 맥주 시장 전반의 성장을 이끌고자 하는 상생 프로젝트"라고 설명했다. 이어 "렛츠댄스가 한 잔으로 어깨를 들썩이게 한다는 브루어리의 표현처럼, 무더운 여름을 시원하고 흥겹게 즐길 수 있는 맥주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생활맥주는 최근 2026 대한민국 주류대상에서 3관왕을 차지한 데 이어, 세계 3대 맥주 품평회로 꼽히는 호주 AIBA에서도 3관왕에 오르며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기획부터 양조, 유통, 수출까지 전 과정을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맥주 전문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한층 다지는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