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EFA 주도로 사임 압박 받는 인판티노 FIFA 회장…FIFA 수장 교체로 이어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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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EFA 주도로 사임 압박 받는 인판티노 FIFA 회장…FIFA 수장 교체로 이어지나

스포츠동아 2026-08-04 17:1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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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아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은 최근 자회사를 설립해 FIFA 주관 대회의 지분을 민간에 매각하려던 시도가 무산된 뒤 사임 압박을 받고 있다. AP뉴시스

지아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은 최근 자회사를 설립해 FIFA 주관 대회의 지분을 민간에 매각하려던 시도가 무산된 뒤 사임 압박을 받고 있다. AP뉴시스


[스포츠동아 권재민 기자] 지아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56·스위스)이 FIFA 주관 대회의 지분을 민간에 매각하려던 시도가 불발된 뒤 사퇴 압박을 받고 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4일(한국시간) “유럽축구연맹(UEFA) 등 인판티노 회장에게 반대하는 세력은 그의 사임이 이뤄지지 않으면 FIFA 회의와 각종 대회 보이콧 등을 불사할 계획이다”고 보도했다.

UEFA는 지난달 31일 “밀실에서 진행된 결정”이라며 인판티노 회장의 FIFA 주관 대회 지분의 민간 매각 시도를 규탄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유력 외신들 역시 “민간 자본 투입으로 출전국 확대와 개최 주기 조정 등 무리한 요구가 나올 수 있다”고 UEFA의 주장에 힘을 실었다. 이어 아시아축구연맹(AFC)과 북중미카리브축구협회(CONCACAF)가 UEFA를 지지하면서 인판티노 회장은 1일 자신의 계획을 철회했다. 하지만 아프리카축구연맹(CAF), 오세아니아축구연맹(OFC), 남미축구연맹(CONMEBOL)은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BBC는 “FIFA 평의회가 비상회의를 소집해 인판티노 회장의 사임을 요구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FIFA 평의회는 인판티노 회장과 마티아스 그라프스트룀 사무총장(46·스웨덴), 각 대륙 연맹 의원 등 37명으로 구성돼 있다. 이 중 19명이 비상회의 소집을 요구하면 2주 안에 회의가 열려야 한다. 의원 중 UEFA(9명), CONCACAF(5명), AFC(7명)의 비중이 CAF(6명), CONMEBOL(5명), OFC(3명)보다 커 비상회의 개최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번 위기를 잘 넘겨도 내년 3월 차기 FIFA 회장 선거가 예정돼 있어 인판티노 회장 체제가 막을 내릴 가능성이 적지 않다. 211개 FIFA 회원국은 회장 선거가 진행될 총회에서 한 표씩 행사한다. 회장에 당선되려면 106표 이상을 얻어야 한다. UEFA(55표), CONCACAF(35표), AFC(46표)가 인판티노 회장에게 등을 돌린 상황서 CAF(54표), OFC(11표), CONMEBOL(10표)의 표만으로는 당선을 기대하긴 어렵다. 인판티노 회장은 2016년부터 3번째 임기를 보내고 있다. 임기는 내년말까지다.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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