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연합뉴스) 변선진 기자 = 2012년 세종시 출범 이후 감소세를 이어온 대전지역 인구가 지난해 순유입으로 전환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대전세종충남본부는 4일 기획금융팀 김수림 과장이 작성한 '대전지역 인구이동 현황 및 특징' 조사연구 보고서를 통해 "대전지역 인구는 세종시 출범(2012년 7월) 이후 순유출이 지속됐으나, 2020년 이후 순유출 규모가 점차 축소되다가 2025년에는 2천800명 순유입으로 돌아섰다"고 밝혔다.
대전에서 세종으로의 인구 유출은 2017년 1만7천800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점차 감소해 지난해에는 300명에 그쳤다.
세종시로의 정부 및 공공기관 이전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며 규모가 크게 축소된 것으로 본부는 분석했다.
수도권에 대한 순유출은 2016년 1천700명에서 2020년 8천명으로 빠르게 확대됐으나, 이후 둔화해 지난해 2천명으로 줄었다.
세종·수도권으로의 순유출이 줄어든 와중에 충남 등 여타 지역으로부터 순유입이 이어지면서 순유입 전환이 이뤄졌다고 본부는 분석했다.
연령별로는 20대가 2021년부터 순유입으로 돌아섰고, 10대도 2023년부터 순유입으로 전환돼 2025년 기준 각각 2천200명, 1천400명의 순유입을 기록했다.
30대와 40대도 지난해 각각 200명, 300명 순유입으로 전환됐다. 반면 50대(―900명)와 60대 이상(―500명)은 지난해에도 순유출이 지속되고 있다.
다만 20대의 '대전→수도권' 이동은 2016∼2025년 연평균 3천300명에 이르며, 전출 사유로는 직업(52.1%)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은 관계자는 "지난해 대전 인구가 순유입으로 전환됐지만 이는 세종으로의 유출 감소와 학령기 가구의 유입에 기인한 것으로, 20대의 수도권 유출은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며 "향후 정책은 인구 유출을 방어하는 데 그치지 않고 유입된 인구가 지역에 정착해 경제활동으로 이어지도록 하는 데 중점을 둘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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