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한스경제 박종민 기자 |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가 시즌 반환점을 돌았다. 전반기에 17개 대회가 치러진 가운데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선수는 2006년생 동갑내기인 김민솔과 서교림이다.
이들은 대상 포인트와 상금, 평균최저타수 등 주요 타이틀 부문에서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김민솔은 대상 포인트(313점), 상금(9억8452만9428원), 다승(3승), 평균최저타수(70.4130타), 신인상 포인트(1596점)에서 모두 1위에 오르며 투어 최강자의 면모를 보이고 있다. 드라이브 평균 비거리 2위(259.0838야드), 그린 적중률 8위(76.2077%) 기록이 증명하듯 화끈한 장타력과 정교한 아이언 샷으로 올 시즌 출전한 14개 대회에서 모두 컷을 통과하고 ‘톱10’에도 5차례나 드는 꾸준함을 보였다.
서교림도 만만치 않다. 지난해 우승 없이 신인상을 받았던 그는 올 시즌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에서 생애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더니 불과 2주 후 인카금융 더헤븐 마스터즈에서 다시 정상에 섰다. 대상 포인트(310점)와 상금(7억9146만6000원) 부문에서 김민솔에 이어 2위에 올라 있으며 평균최저타수 부문에서도 4위(70.4889야드)로 선전하고 있다.
둘은 6일 제주도 서귀포시 테디 밸리 골프 앤 리조트의 밸리·테디 코스(파72)에서 막을 올리는 후반기 첫 대회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총상금 10억원·우승 상금 1억8000만원)에서 우승 경쟁을 벌인다. 김민솔과 서교림의 대결은 지난달 5일 끝난 롯데 오픈 이후 1개월 만이다. 김민솔이 1승을 추가하면 2002년 이미나, 2006년 신지애, 2014년 백규정, 2019년 임희정을 넘어 KLPGA 투어 단일 시즌 신인 최다 우승 기록을 쓰게 된다.
김민솔은 “처음 출전하는 대회여서 기대가 크다. 휴식기에 흐트러졌던 샷의 기본기를 바로잡는 데 집중했고, 지난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 대회를 경험하면서 많은 걸 배운 만큼 제주도의 바람과 코스에 빠르게 적응해 한층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서교림은 “지난주에도 공동 3위를 기록하는 등 전반기 활약은 100점 만점에 100점을 주고 싶다.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에서도 우승 경쟁을 펼치는 게 목표다. 후반기 첫 대회를 좋은 흐름으로 시작해 메이저 대회에서도 우승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효주의 전반기 활약도 빼놓을 수 없다. LPGA 투어가 주무대이지만 국내에서 2승을 올리며 모두를 놀라게 했다.
전반기에는 눈부신 기록들도 쏟아졌다. 박민지는 지난 5월 Sh수협은행 MBN 여자오픈에서 최종일 5타 차의 열세를 뒤집는 짜릿한 역전 우승을 차지하며 투어 통산 최다승(20승) 타이 기록을 수립했다. 36세 베테랑 안송이는 메르세데스-벤츠 한국여자오픈에 출전하며 투어 최초로 통산 400경기 출전 대기록을 세웠다. 이후에도 매 대회 나서며 기록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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