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전역이 폭염 최고 단계…급기야 야구 경기까지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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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전역이 폭염 최고 단계…급기야 야구 경기까지 취소

위키트리 2026-08-04 15:33: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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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면서 프로야구 경기까지 멈춰 섰다. 서울 잠실과 광주에서 열릴 예정이던 경기가 폭염중대경보 발효로 취소됐다.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 / 뉴스1

KBO는 4일 오후 6시 30분 열릴 예정이던 NC 다이노스-두산 베어스의 서울 잠실 경기와 KT 위즈-KIA 타이거즈의 광주 경기를 폭염으로 취소했다고 이날 밝혔다. 기상청이 서울과 광주에 폭염중대경보를 발효함에 따라 KBO는 이날 낮 12시 45분 경기 취소를 확정했다. 취소된 두 경기는 추후 다시 편성된다. 이로써 올 시즌 폭염으로 취소된 경기는 모두 5경기로 늘었다.

폭염중대경보 땐 오후 1시 전 취소 결정

KBO는 최근 극한 폭염이 이어지자 기상특보 단계에 따른 경기 운영 기준을 세분화했다. 기상청은 하루 최고 체감온도가 33도 이상인 날이 이틀 이상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면 폭염주의보를, 35도 이상인 상태가 이틀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면 폭염경보를 발효한다. 하루 최고 체감온도가 38도 이상이거나 최고기온이 39도 이상으로 예상되면 폭염특보 최고 단계인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진다.

KBO는 경기장이 있는 지역에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되면 경기 당일 오후 1시 이전까지 취소 여부를 결정할 수 있도록 했다. 선수단과 관중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원칙적으로 경기를 취소한다는 방침이다.

관중 입장 이후나 경기 시작 뒤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지면 현장 여건을 종합해 경기 진행 여부를 판단한다. 경기장이 있는 지역이 아닌 인접 지역에만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된 경우에는 해당 기준으로 경기를 취소할 수 없다. 실내 구장인 서울 고척스카이돔도 이번 운영 기준 적용 대상에서 제외된다.

폭염경보 지역은 최대 1시간 경기 연기

KBO 리그 구장별 관할 기상특보 발표 구역 / KBO 제공

폭염경보 이상이 발효된 지역에서는 홈 구단 의견을 반영해 경기 시작 시각을 최대 1시간까지 늦출 수 있다. 경기 개최나 지연 여부는 KBO 경기운영위원이 구단이 지정한 경기관리인 또는 경기관리대리인의 의견을 종합해 결정한다. 경기 전에는 경기운영위원과 심판진, 양 구단이 협의해 이닝 교대 시간과 클리닝타임을 늘릴 수도 있다.

잠실과 광주 외에 이날 경기가 예정된 인천과 대구, 부산에는 폭염경보가 발효됐다. 인천에서는 LG 트윈스와 SSG 랜더스, 대구에서는 한화 이글스와 삼성 라이온즈, 부산에서는 키움 히어로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예정돼 있다.

KBO는 각 구단에 선수단 구역 냉방기기와 음료를 충분히 마련하고 전광판을 통해 관중에게 폭염 행동요령을 안내하도록 요청했다. 온열질환 등 응급 상황에 대비한 의료지원 인력과 관련 물품도 확보하도록 했다.

KBO는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된 경우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경기를 취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 전역 폭염중대경보…경기·전남 곳곳도 발효

서울 전역에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된 4일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사거리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 뉴스1

한편 이날 오전 11시 서울 전역에는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됐다. 전날 동남권과 서남권에 이어 동북권과 서북권에도 경보가 추가로 내려지면서 서울 전 지역이 폭염특보 최고 단계에 들어갔다.

폭염중대경보는 이틀 이상 하루 최고 체감온도가 35도 이상인 지역에서 최고 체감온도가 38도 이상이거나 최고기온이 39도 이상으로 예상될 때 발효된다. 이날 오전 10시 44분 기준 서울 종로구 기온은 33도를 기록했으며, 동작구는 34.8도, 강남구와 금천구는 34.7도까지 올랐다.

같은 시각 경기 오산·하남·고양·안성·파주 남부와 용인·여주 일부 지역, 전북 전주, 전남 장성·곡성 북부에도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졌다. 전남 보성·여수·광양에는 지난 1일부터, 전남 순천·곡성 남부와 광주 동부에는 전날부터 폭염중대경보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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