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인천 청라 이전에 지역경제 '들썩'…파급효과 3.4조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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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 인천 청라 이전에 지역경제 '들썩'…파급효과 3.4조 기대

아주경제 2026-08-04 15:24:41 신고

사진인천경제자유구역청
[사진=인천경제자유구역청]

하나금융그룹이 오는 9월 본점을 서울 을지로에서 인천 청라로 이전한다. 하나금융은 본점과 관계사 이전으로 향후 10년간 3조4000억원의 직·간접 경제유발 효과와 1만5000명 규모의 고용유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추산했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금융은 오는 9월 1일 그룹 본점 소재지를 서울 중구 을지로에서 인천 서구 청라로 변경하고, 계열사별로 순차 입주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입주 일정과 대상 인력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금융권에서는 하나금융지주 180여명과 하나은행 900여명, 하나카드·하나생명 각 550여명 등 총 2200여명이 청라로 이동할 것으로 보고 있다. 기존 통합데이터센터와 하나글로벌캠퍼스 근무 인력까지 포함하면 청라 상주 인력은 약 4000명에 이를 전망이다.

대형 금융지주사가 본점을 이전하면서 세수확대와 지역경제 활성화 등 파급효과도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당장 본점 이전 첫해인 올해에만 취득세·재산세·종합부동산세 등을 포함해 인천시에 약 580억원의 세수 확대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부터는 하나금융 관계사 10여곳과 임직원 약 4000명이 청라에서 근무하면서 지방소득세와 법인지방소득세, 재산세 등 연간 230억원 이상의 추가 세수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부동산 가치와 세수 증가분 등을 반영하면 향후 10년간 하나금융이 인천시에 납부할 세금은 총 4200억원 수준으로 추산된다.

세수 확대를 넘어 협력업체와 관련 서비스업의 유입에 따른 지역경제 파급효과도 기대된다. 생산과 부가가치, 취업 유발 효과 등을 포함한 지역경제 파급효과는 약 3조200억원으로 추산된다. 본점과 관계사 이전에 따른 직접 효과까지 합치면 전체 직·간접 경제유발 효과는 3조4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고용유발 효과는 향후 10년간 약 1만5000명으로 전망된다. 이는 하나금융이 직접 신규 채용하는 인원이 아니라 본점과 관계사 이전, 협력업체 및 서비스업 유입에 따라 지역 내에서 직·간접적으로 발생할 것으로 추산한 고용 규모다.

이번 추산치는 인천시가 2022년 예상한 경제효과보다 크게 늘었다. 당시 인천시는 경제유발 효과를 8773억원, 고용유발 효과를 7666명으로 추산했다. 현재 전망치는 경제유발 효과가 당시보다 3.9배, 고용유발 효과는 약 2배 늘어난 수준이다.

하나금융은 청라 지역의 개발 진전과 부동산 가치 상승, 이전 대상 관계사와 상주 인력 확대 등을 추정치 증가의 배경으로 들었다.

금융권 관계자는 “하나금융의 청라 이전은 본점 소재지를 옮기는 데 그치지 않고 인천을 금융·업무 거점으로 키우는 계기가 될 수 있다”며 “대규모 금융 인력과 관계사가 한곳에 모이면서 주변 상권과 협력업체에도 파급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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