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FC 홍경호 대표이사, 구단 직원 80억대 공금 횡령 사과하며 사의 표명…“관리·감독 책임, 변명보다 책임을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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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FC 홍경호 대표이사, 구단 직원 80억대 공금 횡령 사과하며 사의 표명…“관리·감독 책임, 변명보다 책임을 선택했다”

스포츠동아 2026-08-04 15: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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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FC 홍경호 대표이사가 3일 구단 SNS를 통해 최근 일어난 구단 직원 횡령 사태를 사과하고, 사의를 밝혔다. 사진제공|김포FC

김포FC 홍경호 대표이사가 3일 구단 SNS를 통해 최근 일어난 구단 직원 횡령 사태를 사과하고, 사의를 밝혔다. 사진제공|김포FC


[스포츠동아 백현기 기자] 홍경호 김포FC 대표이사가 구단 직원의 80억 원대 공금 횡령 사건에 대해 공식 사과하며 사의를 밝혔다.

홍 대표는 3일 구단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사과문을 올리고 “공금 횡령 사건으로 시민과 팬 여러분께 큰 충격과 실망을 안겨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지난달 18일 관리와 감독 부실에 대한 도의적 책임을 지고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김포 구단 자금 출납 업무를 맡았던 30대 직원 A씨는 2023년부터 공금을 빼돌린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았다. 구단이 지난달 14일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 당시 횡령 의심 규모는 약 58억 원이었다. 하지만 김포시 감사관실이 특별감사를 진행하는 과정서 약 24억 원의 추가 횡령 정황이 확인됐다. 2023년부터 지난해까지 김포 구단의 3년간 예산 총액은 319억6989만 원이었다. 김포시 감사관실은 정확한 횡령 규모와 자금 사용처를 계속 조사하고 있다.

홍 대표는 “사건이 어떻게 시작됐는지와 관계없이 구단을 책임지는 대표이사였던 저는 관리와 감독 책임에서 결코 자유로울 수 없다. 변명보다 책임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이어 “관계기관의 조사와 수사에 끝까지 성실히 협조하겠다. 구단 회계와 내부 통제 시스템이 투명하게 개선돼 시민의 신뢰를 회복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번 사태를 통해 시민 구단 운영과 관리에 대한 부실이 여실히 드러났다. 구단 내부 통제 실패뿐 아니라 시민 구단의 회계 투명성, 구단 관리와 감독을 책임지는 김포시의 점검 시스템 등에 대한 전반적인 문제점이 노출됐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감사 결과가 마무리되는 대로 김포의 상벌위원회 회부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조사 결과 재정건전화 규정 위반이나 허위 재무자료 제출 등이 확인될 경우 승점 삭감 등 추가 징계가 내려질 가능성도 있다.


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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